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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주 국제유가, 6일 연속 하락…나프타價 전주비↓

'WTI 60달러 붕괴'…"셰일 진영 본격적 공급확대"
나프타 가격, 톤당 549.4달러 기록 중…亞 NCC 정기보수 시즌 도래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8-02-12 06:23

▲ ⓒ한국석유공사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엿새째 하락을 나타내면서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미국 셰일 진영의 공급 확대 여파로 급락세로 돌아선 탓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첫째주(2월 1일~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6.25달러 빠진 59.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배럴당 70.52달러 수준을 보이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최근 6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9일 기준 배럴당 62.79달러까지 떨어졌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 역시 배럴당 61.12달러로 5일 연속 하락하며 60달러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최근 일주일새 3대 국제 유가가 10%나 급락한 것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대비 5.90달러 내린 61.1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말 배럴당 65달러 안팎까지 오르는 등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을 만큼 기세가 등등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은 셰일 진영이 본격적인 공급확대에 나선 요인이 크다. 미 석유 서비스기업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26기 증가한 791기를 기록했다. 시추기 수는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였다. 시추기 증가폭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에너지산업 투자은행 Simmons & Co도 글로벌 원유수요 증가에 힘입어 미국의 전체 시추기수가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 증시 폭락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오른 것도 유가 하락 압박을 키웠다.

미국의 원유재고량도 4억1800만 배럴(1월 26일 기준)로 전주보다 680만 배럴 증가해 11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1만 배럴)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한국은행은 1.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원유재고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 원유 생산의 선행지표로 알려진 원유 시추기 수가 증가하면서 시장에 과잉공급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며 "더욱이 지난 8일 이란이 향후 3~4년 안에 자국의 하루 원유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70만 배럴 늘린 470만 배럴로 발표하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또 설비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던 북해산 포티스 송유관이 하루 만에 가동을 재개하는 등 운영 정상화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진 것도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했다. 국제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미 달러의 강세로 한몫했다.

한편 2월 첫째주 싱가폴 거래 기준 나프타(naptha) 가격(8일 기준)은 톤당 549.4달러를 보이며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 주의 나프타 가격은 톤당 601.5달러(1일 기준)를 시작으로 △2일 톤당 603.9달러 △5일 582.6달러 △6일 573.1달러 △7일 560.8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 나프타 가격 추이. ⓒEBN

현재 나프타 가격은 아시아 NCC 정기보수 시즌 도래로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과 NCC의 LPG 투입 비중 또한 높아지면서 지난 4주 연속 보합 이후 소폭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에틸렌과 프로틸렌 부타디엔 등 기초유분 가격 상승은 이뤄지고 있다.

계절적 수요 둔화로 인해 역내 기초유분 (Ethylene/BD) 가격은 약보합 국면이 예상되며 합성수지의 경우 제품별로 타이트한 수급을 보이며 가격상승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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