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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자산 300조원 넘겨…'10년새 3배'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은 결과…금융권·공기업 제외하곤 처음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9' 역할 중요"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8-02-12 08:17

삼성전자의 총자산이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40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결과다. 다만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이어진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올해 1분기에는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규모 설비투자와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을 이어가면서 현금성 자산은 1년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총자산 규모는 301조7521억 원으로 262조1743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 1969년 1월 삼성전자의 전신 '삼성전자공업'이 설립된 후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연말 기준 총 3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은행 등 금융권과 공기업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 처음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했고 2013년 200조원을 넘었다.

자산 항목별로는 현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83조6044억원으로 전년 88조2314억원보다 5.2% 줄었다. 투자, 자사주 취득, 배당금 지급 등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채권, 재고자산, 투자자산, 유·무형자산 등은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기계설비 등 유형자산은 지난해 말 111조6656억 원에 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부터 세 분기째 이어진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1분기에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더해 애플의 아이폰X(텐)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실적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업계 일각에서는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4.7% 감소한 14조4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 생산량이 전 분기보다 40% 감소한 18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사업부 등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9'이 선전할 경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X의 실적 부진으로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기 전까지 판매량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LG전자가 상반기에 선보이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G 시리즈 출시일을 미루면서 전년 대비 좋은 판매실적을 거둘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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