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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옥중경영 353일…삼성계열사 주가 기세등등

  • 송고 2018.02.12 13:31 | 수정 2018.02.12 13:31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옥중경영' 기간 삼성 계열사 시가총액은 총 66조원가량 불어나

16개 계열사 중 13개사 주가, 이 부회장 구속 전보다 상승 기록

재벌개혁과 기업 지배구조 개편 바람·주주가치 제고 방안 영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년 가까이 수감돼 있는 동안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는 거침없이 질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옥중경영' 기간 삼성 계열사 16개사 중 13개사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반면 시총이 감소한 계열사는 3개사에 불과했다.

이 부회장 부재로 인한 시장 우려감에도 삼성 계열사 주가가 꼿꼿하게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문재인 정부의 재벌 적폐청산 기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가 이 부회장의 구속기간(2017년2월28일~2018년2월5일)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주가 및 시총등락률을 집계했다. 이 기간 16개 계열사 중 13개사가 이 부회장 구속 전보다 높은 주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도 주가 상승률만큼 비례해 총 66조원가량 불어났다. 줄어든 시총은 1조3000억원에 불과했다.

ⓒEBN, 연합뉴스

ⓒEBN, 연합뉴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효자' 계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시의 제약바이오주 열풍과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삼성 계열사 중 가장 큰 폭(158%)으로 주가가 뛰어올랐다. 이외 삼성에스디에스(88%), 호텔신라(77%), 삼성전기(69%), 삼성SDI(35%), 삼성엔지니어링(34%), 삼성증권(26%), 삼성전자(24%), 삼성생명(19%), 삼성물산(16%), 삼성화재(15%), 에스원(9%), 제일기획(7%) 순으로 주가가 올랐다. 이 부회장 구속 전보다 주가가 떨어진 계열사는 3곳, 멀티캠퍼스(-8.68%), 삼성카드(-10.27%), 삼성중공업(-17.86%) 뿐이었다.

이처럼 삼성그룹 최고경영결정권자의 부재에도 삼성 계열사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이어간 데에는 '재벌 적폐청산'을 경험한 삼성그룹이 향후 투명한 경영구조를 확립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자금 조성을 위한 명분이 없어진 만큼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선순환 구조 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측면에서다.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이 커진 측면도 삼성 주가 상향에 힘을 보탠 것으로 유추된다. 삼성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3개년(2018∼2020년) 주주 가치 제고 방안’에 따르면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최대 80조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주주들은 2020년까지 29조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아울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선임되면서 재벌개혁과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힘이 실리면서 삼성 등 재벌그룹 개혁바람이 불었다. 아울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배당 확대 등 기업 지배구조 개편도 삼성 계열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10년만에 돌아오는 독자적인 지주회사 상승 사이클 진입하게 된다"면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지주회사들이 그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가 뛰어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던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353일 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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