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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해외선사…한국 선복량 '급감'

  • 송고 2018.02.12 15:37 | 수정 2018.02.12 15:4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한진 파산 후 현대·SM상선 세계 점유율 1.9%

북미항로 물량 해외선사에 빼앗겨…"선박·화주 확보 지원"

ⓒ현대상선

ⓒ현대상선

우리나라 원양 정기선의 선복량이 지난해 9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강점을 보였던 북미항로 물량은 해외 선사들이 대부분 가져갔다.

12일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 및 미국 해운분석기관 피어스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대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선복량은 각각 34만7000TEU(점유율 1.6%), 5만5000TEU(0.3%)다. 두 선사 선복량을 합쳐도 전세계 점유율은 2%가 채 되지 않는다.

2016년 8월 한진해운(61만7000TEU)과 현대상선(43만6000TEU)의 선복량은 104만TEU로 5.1%였다. 아시아-북미항로의 경우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지난해 현대상선의 북미항로 점유율은 5.47%를 기록했다. 2015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점유율은 11%였다.

2016년 4.7%를 차지했던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파산한 후 남은 북미항로 점유율 7% 중 0.8%포인트를 가져가는 데 그친 것이다. 나머지 한진해운 점유율은 해외선사들이 흡수했다.

지난해 중국의 코스코는 북미항로에서 점유율 10.2%를 기록해 전년(2016년) 8.6% 보다 1.8%포인트 늘었다. 프랑스의 CMA CGM은 1.4%포인트, 홍콩 OOCL 1.1.%포인트, 일본 MOL과 NYK는 각각 0.5%포인트, 스위스 MSC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일본 3사(MOL, NYK, 케이라인)의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회사인 'ONE(Ocean Network Express)'가 오는 4월 1월 본격 운영되면 우리나라 선사들의 점유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NYK는 북유럽항로 중심 87개, MOL은 북미항로 중심 89개, 케이라인은 아시아 역내항로에 강점을 가지고 북유럽, 지중해 항로를 포함한 78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NE의 선복량은 약 150만TEU 세계 6위 수준이다.

일본 외에도 코스코는 지난해 7월 OOCL을 인수했다. 코스코는 선복량이 약 260만TEU로 커져 프랑스 선사 CMA CGM을 제치고 세계 3위 선사로 부상하게 됐다.

이에 세계 해운시장은 상위 7개 선사(머스크라인, MSC, CMA CGM, 코스코, 하팍로이드, ONE, 에버그린)가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7개 선사의 시장 점유율은 약 75% 이상이다. 특히 아시아-유럽항로 93.5%, 아시아-북미항로 82.6%로 사실상 컨테이너선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금융지원을 통한 규모를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며 "해양진흥공사 설립, 해운·조선 담당부처 간 통합 등 제도와 장치를 구축하다 보면 해운업 하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 및 통합 완료 이후 선사별 선복량.ⓒ한국해양수산개발원

M&A 및 통합 완료 이후 선사별 선복량.ⓒ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규모 확대를 위해 현대상선은 상반기 안으로 유럽 및 미주동안 노선에 투입할 초대형선박 20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선박이 인도되기 시작하는 2020년 이후에는 선복량이 70~80만TEU로 증가한다. 국내 조선소에 건조 중인 미인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인수도 고려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SM상선은 미주 서안 북부에 신규 노선을 개설해 오는 5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 규모였던 60만TEU 이상의 규모를 갖춘 원양선사가 나와야 한다"며 "초대형선박 확보가 이뤄져야 하지만 한진해운 파산 이후 컨테이너 선박 신규 발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적선사들이 화주를 확보기는 상당히 힘들다"며 "규모 확대를 지원과 함께 화주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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