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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대한항공 vs '추격' 아시아나항공…선두 경쟁 '재점화'

  • 송고 2018.02.12 16:40 | 수정 2018.02.12 17:1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대한항공, 작년 안정적인 수익구조 바탕으로 업계 1위 수성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장거리 노선 강화로 대한항공 추격 '속도'

ⓒ각 사.

ⓒ각 사.

대한항공이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악재에도 업계 최강자 자리를 수성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추격에 속도를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개선세를 보인 실적 등을 바탕으로 장거리 노선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면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1조8028억원, 영업이익 95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4% 줄어들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환산차익이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인 9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3월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6월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말 1274%에서 2017년 말 542%로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우호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6조2321억원, 영업이익 2736억원, 당기순이익 2233억원을 달성한 것.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1%, 6.7% 증가한 것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8%나 올랐다.

부채비율도 금융부채 감소와 이익잉여금 증가로 2016년 말 대비 88%포인트 하락한 602%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350-900.ⓒ아시아나항공

A350-900.ⓒ아시아나항공


현재 양사의 수익구조를 단적으로 비교하면 아시아나항공이 많이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매출규모는 대한항공의 절반 수준인 데다 주 수익을 내는 여객사업부문에서도 영업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나항공에 실적 개선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과의 실적 격차가 2016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지난 2015년 7.2%포인트에서 2016년 5.1%포인트, 2017년 3분기에는 4.5%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양사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8.1%, 4.4%를 각각 기록해 격차가 3.7%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진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재정비에도 나섰다. 대한항공과의 정면승부에 대비하고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결정이다.

회사는 LCC에게 잠식당한 중단거리 노선 대신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공급을 60%선까지 확대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진정한 장거리 항공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과 8월 각각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해 장거리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주력기종인 A350 항공기를 샌프란시스코·런던·하노이·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투입해 중·장거리 노선 기재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30여개의 장거리 노선 중 단독으로 취항하는 노선에도 뛰어들어 복수 운항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역시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따른 여객 및 화물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항공화물 시황 호조가 이익의 안전 마진 역할을 하면서 여객부문의 추가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비중 확대 전략에 주력하고 있고 주 수익 노선인 중국 노선이 정상화하면 영업 레버리지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황현준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회복에 힘입어 올해 여객 수송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국인 출국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아시아나항공 여객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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