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3일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기 시작한 만큼 금리의 되돌림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2년 국채-기준금리 스프레드가 현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이유다.
민병규 연구원은 '향후 관찰이 필요한 3가지 변수'라는 리포트를 통해 "미국 2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는 현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해 지난 2주간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겪었다"면서 "중앙은행의 일관된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고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판단했다.
민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조정치도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면서 "3월 금리인상 확률은 2주전 94.5%에서 89.7%로, 올해 연간 금리인상 횟수는 2.67회에서 2.48회로 낮아져 금리의 단기 되돌림(금리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유 관련 상품의 투자심리가 과열돼 있다며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원유 선물 거래 중 금융수요의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46.6%)을 유지하고 있고, 금융수요 중 매수·매도 비율은 658.7%로 9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경우 증시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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