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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진용 짜는 애큐온저축은행…리스크관리 전문가 영입

정영석 상무 선임…HSBC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 등 역임
"전명현 대표,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등 적극적 진행"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8-02-13 12:41

▲ 전명현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애큐온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전명현 대표가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서의 색에 부합하는 임원인사를 실시, 새로운 '전명현 호'의 진용을 완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한국 HSBC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 아주캐피탈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영석 상무(업무집행책임자)를 자사 리스크관리본부장(CRO)으로 영입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정영석 상무는 리스크관리와 관련한 전문가이며, BMW파이낸스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의사소통에도 능해 애큐온저축은행 본사에서도 적임자로 찾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 상무 영입으로 전체적인 리스크 지표와 관리체계 방법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상무 영입은 전명현 대표가 주도하는 경영전략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사라는 데 방점이 찍힌다. 전 대표는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취임 전 삼성생명(뉴욕사무소장, 융자사업부장)과 삼성카드(신용관리실장, 개인영업본부장, 마케팅실장)에서 주요 직위를 역임한 리스크 관련 분야 전문가다.

특히 전 대표는 삼성카드 신용관리실장 재직 당시 안정적인 자산관리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2년 말 삼성카드는 워크아웃 여신에 대한 연체 기준변경으로 1112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7%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애큐온저축은행의 구원투수 격으로 영입됐다. 과거 HK저축은행 시절에 겪은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사기사건으로 운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트론 사기 피해를 입은 저축은행 4곳 중 HK저축은행(354억원)의 피해액이 가장 컸다. 이로 인해 2016년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으로 2015년(500억원) 대비 21%에 그쳤다.

전 대표가 취임한 직후 뚜렷한 건전성 관련 지표의 개선세는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금융회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은 14.07%로 전년 동기 대비 0.55%포인트 하락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의지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최고금리 인하 등 저축은행업계가 직면한 규제이슈를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다.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실' 체제였던 리스크관리 기능을 본부체제로 바꿔 강화했다. 리스크관리실은 리스크관리본부로, 채권관리실은 없애고 심사 기능 강화 차원에서 리스크관리본부에 채권관리1팀과 채권관리2팀을 산하에 뒀다.

리스크가 큰 오토론 사업은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기존 고객만 관리할 예정이다. 오토론 시장 내 영업이 격화되면서 리스크는 커지는 반면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애큐온저축은행은 오토금융팀을 해체했으며 산하에 있던 창원출장소도 폐쇄 수순을 밟았다. 오토금융 영업을 담당했던 강서지점도 지점영업본부 아래로 이동해 여신영업을 진행하게 됐다. 기존 오토론 가입 고객은 리스크관리팀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업기반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기존 삼성지점과 신촌지점을 각각 강남역지점과 공덕역지점으로 이전해 12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사옥이전으로 인한 영업구역 중첩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영업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전 대표가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고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채용하는데 적극적이다"라며 "관련 체계를 갖추는 데 최고로 좋은 자원을 이용한다는 의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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