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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홈퍼니싱…한샘·현대리바트 등 가구업계 '3사3색' 전략

한샘, 중저가·한샘몰 판매 강화 및 토털 홈리모델링 사업 확대
현대리바트, 프리미엄 전략 윌리엄스 소노마와 손잡아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등록 : 2018-02-14 00:00

▲ [사진=현대리바트]

정부가 이케아에 의무휴업을 도입하는 규제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국내 홈퍼니싱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각기 다른 영업전략을 내세우면서 시장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까사미아 인수를 통해 후발주자로 나선 신세계그룹도 단기간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현대리바트·까사미아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홈퍼니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샘은 중저가 중심의 홈퍼니싱 제품 수요를 공략하는 한편, 온라인사업 성장세에서 해법을 찾는 모습이다. 가격 거품을 뺀 상품을 중저가 범위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샘은 온라인을 통한 홈퍼니싱 관련 매출이 오프라인 홈퍼니싱 매출을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샘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몰의 전체 매출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740억원 규모에 달하는 37%가 홈퍼니싱 관련 매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샘은 쇼파와 침대와 같은 가구 단품 뿐 아니라 토털 홈리모델링을 통해 인테리어용품의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리하우스' 전시장을 통해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를 인테리어용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며 "또한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서 한샘리하우스 전시장 및 제휴점에서 인테리어를 한 번에 선택할 수 있는 '한샘 스타일패키지'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남 공주시 옥룡동에 위치한 까사미아 공주점.

현대리바트는 홈퍼니싱 영역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통상 홈퍼니싱 제품은 구매가 쉬운 저가격대로 구성돼있지만 이보다 판매가를 높게 잡았다.

현대리바트는 홈퍼니싱 분야의 차별화된 콘셉트 구현을 위해 미국의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와 손을 잡았다. 윌리엄스 소노마의 4개 브랜드(윌리엄스 소노마·포터리반·포터리반키즈·웨스트 엘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윌리엄스 소노마의 유통망을 지방 광역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홈퍼니싱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디자인이나 마감 등에서 프리미엄 홈퍼니싱 제품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윌리엄스 소노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아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까사미아는 북유럽 감성 콘셉트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최근 신세계그룹에 인수됨에 따라 판매채널이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5년 12조원에서 오는 2023년 1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 가구기업도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88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홈퍼니싱 부문은 제품 가격은 낮은 대신 쉽게 구매가 이뤄지기에 전체 매출로 보면 가구업계가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앞으로 가구산업은 품질,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브랜드 기업과 그렇지 못한 비브랜드 기업간의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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