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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정부 지원 먼저," 압박…대량 실직 위기 고조

  • 송고 2018.02.14 06:00 | 수정 2018.02.14 08:25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한국지엠 군산 공장 폐쇄 결정 파장 일파만파

댄 암만 지엠 사장 "한국 정부, 노조에 달렸다" 촉구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의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GM 최고위 경영자가 한국 정부의 의지에 한국지엠의 운명이 달렸음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 한국지엠 근로자를 비롯한 협력업체들은 당장 대규모 실직 위기에 몰렸다.

14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12일(미국 현지 시각) 댄 암만 GM 사장은 군산공장 폐쇄 입장을 밝히면서 "군산 외 나머지 영업장(부평1·2, 창원 공장)의 미래는 한국 정부, 노조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주내 결정할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하고, 모두(GM·한국 정부·산업은행·노조 등을 지칭하는 듯) 급박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암만 사장은 "GM의 한국 내 장기 잔류 여부는 (한국) 정부가 기꺼이 자금이나 다른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지, 한국 노조가 노동 비용 절감에 동의해줄지에 달려있다"며 신차 물량 배정 등 한국GM에 대한 추가 투자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한국지엠) 주주들과 함께 구조조정과 생존 가능한 비용구조 확보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신차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제너럴모터스(GM)가 설 명절을 불과 사흘 앞둔 13일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은 줄도산할 위기에 처했다.

당장 차량 생산 중단으로 일감을 얻지 못한 협력업체 폐업이 시작되면 대규모 실직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한국GM 군산공장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1·2차 중소 협력업체는 135개로 추산된다.

근로자는 1만700여명으로 군산시 전체 고용비중의 약 22%를 차지한다. 근로자 가족 등을 합하면 최소 4만명 이상이 한국GM 협력업체와 연관돼 있다는 게 군산시 설명이다.

한국GM 군산공장은 차량 26만대를 생산한 2013년을 정점으로 생산량이 꾸준히 감소했다.

공장 가동률이 20%에 불과했던 지난해는 3만대 수준까지 급감했다.

같은 기간 5조원을 상회했던 생산액은 1조원대로 쪼그라들었고 공장 직원도 절반으로 줄어 현재 2천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GM 계획대로 오는 5월부터 군산공장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면, 고용승계가 담보되지 않는 이상 공장 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근로자도 실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협력업체 임원은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면 우리도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10년 넘게 근무한 직원들을 끝까지 챙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돈이 없는데 어떻게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일방적인 공장 폐업을 통보한 한국지엠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군산시와 함께 협력업체 경영안정 및 고용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도 "1.2차 협력업체 줄도산에 이은 대규모 실직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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