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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식의 여의株]신재생·선박·자동차가 외면한 군산

  • 송고 2018.02.14 11:12 | 수정 2018.03.12 16:2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신주식 경제부 증권팀장.

신주식 경제부 증권팀장.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한국GM 측은 가동률이 20% 수준인 군산공장을 운영하면서 2014년부터 3년간 누적된 당기순손실만 2조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산공장에는 계약직을 포함한 2000명의 직원들과 1만여명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생계가 달려 있었습니다.

GM은 오는 5월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는데 인건비 포함 최대 8억5000만달러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크루즈, 올란도 등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던 차종은 향후 단종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장폐쇄 결정으로 군산경제를 떠받치던 양대 대기업이 모두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됐습니다. 불과 7개월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본사가 위치한 울산조선소와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군산조선소 모두를 가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이 결정됐습니다.

한국지엠처럼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다시 조선소가 가동될 것이라는 기약도 없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군산시 인구는 27만4788명(11만5767세대)으로 집계됐습니다. 4년 전인 2014년 1월 말(27만8319명, 11만2132세대) 통계에 비해 인구는 3500여명 감소했으나 세대수는 3600여세대 늘어났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대수를 늘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군산은 새만금사업 진척과 함께 대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대규모 인력을 필요로 하는 조선소와 자동차공장, 여기에 삼성과 7조6000억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MOU까지 체결되면서 군산시는 인구 70만명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의 발전이 순풍을 받고 인접한 익산시 및 김제시와 이야기가 잘 진행된다면 지역을 통합해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시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는 꿈같은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산은 삼성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MOU를 파기하는 첫 사례가 됐고 조선소와 자동차공장은 황량한 공터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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