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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 판매 속도 붙었다

취급 편의점 5000개소 늘려, 한달 최소 4만5000대 판매 늘어나
CU·세븐일레븐 등 1주일 2개꼴로 제품공급, 생태계 확장 '급가속'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등록 : 2018-02-14 10:33

▲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사진=KT&G]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7일부터 CU(씨유)·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릴 판매처 확대로 한 달에 최소 4만5000대 이상의 공급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릴은 서울지역 GS25 편의점 2700개소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돼왔다. 하지만 최근 서울에 있는 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의 5000여개소를 대상으로 판매처를 늘렸다. 이 편의점에는 현재 1주일에 2개꼴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미니스톱 종로효제점 관계자는 "1주일에 2대 정도 릴이 들어온다"며 "찾는 이들은 많은 반면 물량이 적어 입고된 직후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종로인사점 관계자는 "1주일에 1~2대 릴을 공급받고 있다"며 "찾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예약은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편의점마다 발주량과 공급받는 수량에 차이는 있지만 GS25 편의점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1주일에 4대꼴로 제품 공급이 늘어난 상태다. 릴은 출시 후 2달 만에 누적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지만 이젠 한 달 만에 10만대 이상의 제품 판매가 가능해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KT&G는 판매망을 늘리는 전략에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선두 진입한 경쟁사 필립모리스와 유사한 전철을 밟고 있다.

▲ KT&G '릴'의 관련 액세서리 및 소모품.[사진=KT&G]

하지만 필립모리스가 CU에서 '아이코스' 첫 출시 후 한 달 만에 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으로 판매처를 늘린 것과 비교하면 대응이 다소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판매망은 늘렸지만 공급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아직도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불만도 부지기수다.

한 소비자는 "릴 구매대행으로 사기를 당한 뒤 서울로 직접 올라가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재고가 남아있는 곳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KT&G는 릴 공급망 확대와 함께 관련 액세서리와 소모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며 생태계 확장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스마트폰과 유사한 주변용품 생태계가 생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이 풀리는 물량이 늘어난 만큼 주변용품 시장도 동반 성장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제품 출시 후 관련 액세서리나 소모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전자담배 외에 다양한 액세서리와 소모품을 출시해 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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