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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외면에 '벼랑 끝' 밥솥업계, 생존전략은?

  • 송고 2018.02.14 11:19 | 수정 2018.02.14 14:22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 169g…최저치 기록

쿠첸 유아가전 시장 진출 및 프리미엄 시장 강화·쿠쿠전자 렌탈사업 확장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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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위기에 직면한 밥솥업계가 생존전략을 모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한 사람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9.3g으로 1인당 하루 쌀 소비량 통계를 측정하기 시작한 1964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1990년부터 27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은 해마다 급감하는 추세다. 이마저도 1인 가구 증가로 직접 밥을 해 먹는 사람들보다는 즉석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밥솥 판매량은 예전 같지 않다.

밥솥업계는 필사적으로 신사업을 모색하거나 해외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쿠첸은 지난해 영업손실 7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쿠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97% 하락한 2372억6368만원, 당기순손실은 82억148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쿠첸관계자는 "국내 소비침체로 인한 전년대비 매출 감소 및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부대비용의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쿠첸이 야심차게 프리미엄 밥솥 시장을 공략했지만 줄어드는 밥솥 판매 추세와 사드 여파를 피하기에는 버거웠다.

올해 쿠첸은 신사업 강화와 해외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쿠첸은 유아가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식 밥솥을 비롯해 유아 전기 소독기, 분유 포트 등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쿠첸 관계자는 "유아가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도 "3월 출시는 확정적 사안이 아니라 현재 조율 중이기 때문에 향후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쿠첸은 지난해 출시한 IR미작을 시작으로 IR밥솥 라인업을 강화해 차세대 밥솥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첸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직접수출과 합자회사를 통한 중국 현지 판매의 투트랙 전략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합자회사를 통해 쿠첸의 디자인, 기술력과 중국 내 25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메이디의 유통망 등 비즈니스 인프라와 생산시설 등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공략하고 있다. 러시아 가전 업체 올슨과 밥솥 현지화를 시킨 스마트 쿠커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러시아 최대 가전업체 보르크와도 OEM 방식 계약을 맺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렌탈사업으로 눈을 돌린 쿠쿠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정수기 렌탈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쿠쿠전자는 쿠쿠의 브랜드 파워와 렌탈 자체 운영조직 구축 및 기존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전국단위 렌탈 유통망을 구성해 렌탈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 결과 밥솥을 판매하던 쿠쿠전자는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2위까지 올라갔다.

지난 2015년 전체 매출 가운데 22.8%를 차지하던 렌탈사업은 지난 2016년 31.2%, 지난해 3분기 40.4% 등 고속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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