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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현대오일뱅크, 올해도 "진격 앞으로!"

사상 첫 1조 영업익 달성…비정유 역할 톡톡
카본블랙 사업 본격화·IPO 추진 등 성장동력 모색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2-14 11:15

▲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현대오일뱅크가 올해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앞세워 호실적을 견인할 계획이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26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30.5%나 증가한 것. 당기순이익도 9784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비(非) 정유사업의 영업이익이 4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가까이 급증했다. 비 정유사업은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률이 17.4%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1 가량을 책임졌다.

이같은 비 정유사업의 약진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도 비 정유사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현대OCI가 이달부터 상업가동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현대OCI는 현대오일뱅크와 OCI가 2016년 51대 49 비율로 세운 카본블랙 합작회사이다. 연간 10만톤 규모의 카본블랙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단일공장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월 중 현대OCI 카본블랙 공장이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며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본블랙 공장이 정상화되면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오일뱅크는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오일뱅크는 NCC(나프타분해설비)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케미칼, 현대OCI 등과 같은 합자회사 형태로 NCC사업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력한 파트너로 예상되는 롯데케미칼도 현대오일뱅크와의 NCC 합작사 설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수영 롯데그룹 부회장은 NCC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상대(현대오일뱅크)가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가장 유력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현재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현대케미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내용이 없고, 현대오일뱅크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고려하고 있지만, NCC 합작사 설립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해 올해 현대오일뱅크가 NCC 등 추가적으로 화학사업을 강화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하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에 힘입어 1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유·화학업계 호황이 이어진데다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만큼 상장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사장작업을 추진했지만 2012년 시황 악화 영향으로 상장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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