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9℃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841,000 848,000(-0.9%)
ETH 4,500,000 16,000(-0.35%)
XRP 759 29.3(4.02%)
BCH 718,100 16,500(2.35%)
EOS 1,179 32(2.7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다가오는 5G 시대…"정부·이통사 긴 호흡 접근해야"

  • 송고 2018.02.17 06:00 | 수정 2018.02.17 09:4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정부, 스마트시티 등 마중물 역할 필요

이통사, B2C 벗어나 체질 개선 필요

LG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전 세계 주요국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상용화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시장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긴 호흡으로 5G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20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버라이즌, AT&T 등 미국 통신사들은 정식 표준이 완성되기도 전에 자체 표준으로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5G 시범서비스를 전 세계에 과시한다.

이처럼 글로벌 사업자들이 5G 상용화에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5G 표준화 작업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지고 있다. 1차 표준(Release 15)은 지난해 말 완성됐다.

각 국가와 기업이 5G 서비스 구축에 뛰어드는 이유는 전송속도, 지연시간, 단말기 수용능력 등에 있어서 LTE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5G 속도는 정지 상태 기준 최대 20Gbps로 LTE보다 20배 빠르다. 이에 동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VR이나 홀로그램 등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는 서비스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이 1ms에 불과해 사실상 무지연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5G를 활용하면 자율주행, 원격 운전, 원격 수술 등 높은 신뢰도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9년 5G 조기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5G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재현 LG경제연구소 연구원은 "5G 기술이 이전 세대와 달라 단일 기술로 정착되고 있어 조기 상용화에 유리하다"며 "또한 유무선 통합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통신사 외 새로운 업체가 시장에 진입해 다양한 서비스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이러한 비즈니스 변화를 바탕으로 5G 서비스는 초기에 B2C 중심으로 확산되지만 향후 B2B를 대상으로 하는 롱테일 비즈니스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존재하는 두 가지 우려사항이 있다. 가입자당 매출(ARPU)이 하락하는 추세에서 소비자들이 5G에 추가적인 요금을 지불할 것인지 불명확하고, B2B용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시기가 5G 상용화 시점과 차이가 있다는 것.

LG경제연구소는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미디어 사업자, 게임업체, 포털 등 다양한 업체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안했다.

독자적인 콘텐츠 제공이 쉽지 않은 만큼 콘텐츠 이용 부담을 낮추고 데이터 이용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제로레이팅(Zero Rating)3과 같은 서비스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B2B용으로 거론되는 IoT 관련 서비스들을 활성화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시티 사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끌면서 B2G 사업을 구축해나가면 그 안에서 스마트 교통이나 스마트 물류, 스마트 에너지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

또한 통신사들은 5G가 돈을 더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연구원은 "초기부터 더 많은 이용량과 더 높은 ARPU를 목표로 하기보다 특정 지역에서 같은 가격에 LTE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주면서 소비자의 데이터 이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로 포지셔닝한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빠르게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매스마켓을 타깃으로 했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출범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통신사 및 관련 업계는 보다 넓은 시각과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2:23

93,841,000

▼ 848,000 (0.9%)

빗썸

04.20 22:23

93,722,000

▼ 923,000 (0.98%)

코빗

04.20 22:23

93,647,000

▼ 958,000 (1.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