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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무역장벽에 해외로 눈 돌려

  • 송고 2018.02.18 06:00 | 수정 2018.02.18 10:1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넥스틸, 관세폭탄 못 이겨 미국 진출 적극 검토

세아제강·포스코, 현지 수요 대응…"정부 차원 적극 대응 기대"

ⓒ넥스틸

ⓒ넥스틸

철강업계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미국, 동남아 등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강관업체 넥스틸은 미국의 통상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공장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설립될 예정으로 태국과 함께 생산라인 1개씩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상무부는 2014년 7월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고율(9.89~15.75%)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현대제철 15.75%, 넥스틸 9.89%, 세아제강·휴스틸 등 기타업체 12.82%다. 이후 지난해 4월 1차 연도(2014-2015년)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넥스틸 24.92%, 세아제강 2.76%, 기타 13.84%로 상향 조정했다.

넥스틸은 다른 국내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예비판정 8.04%에서 3배 넘게 증가했다. 2차 연도(2015-2016년) 반덤핑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도 넥스틸은 46.37%의 덤핑마진율을 맞았다. 국내 강관업체 중 가장 높다.

넥스틸은 매출 대부분이 수출, 특히 미국 비중은 절대적이다. 포항1·2공장 총 5개 라인 중 4개가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2010년부터 꾸준히 유정용강관 대(對)미 수출량 1위를 기록해왔다.

유정용강관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현재 넥스틸은 보유 중인 생산라인 5개(연산 72만t 규모) 중 12만t 규모의 생산라인 1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라인 담당 직원들도 타 생산라인으로 재배치했다.

백효종 넥스틸 상무는 "유정용강관 물량 감소에 따른 잉여라인을 해외로 돌리는 것"이라며 "시간과 재무부담을 낮추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함께 공장을 설립하는 합자형식을 비롯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틸 뿐만 아니라 국내 철강사들은 판매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현지진출은 물론 신흥시장인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아제강 SSUSA.ⓒ세아제강

세아제강 SSUSA.ⓒ세아제강

세아제강은 2016년 말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곳(라구나튜블라 프로덕트 코퍼레이션, OMK튜브)의 자산을 인수, 'SSUSA(SeAH Steel USA, LLC.)'라는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지역에도 연산 7만5000t급 강관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현재 베트남에 2개의 강관공장을 보유 중이다.

세아제강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는 배경에는 현지 철강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차원도 있지만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는 측면이 강하다. 미국은 베트남 철강제품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 법인을 통해 미국발 수출 리스크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역시 지난 8일 베트남에 해외 첫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설립해 해외 고급 강건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솔루션마케팅센터는 강재 판매와 함께 현지 법인, 학계 및 본사와 협력해 성형·접합·성능개선·구조화 등 다양한 이용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포스코는 POSCO SS VINA, POSCO-VST등 현지 생산법인과 함께 선제적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국 통상압박에 대응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의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실질적이 대응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게 철강업계 입장이다.

한 철강사 관계자는 "미국이 통상을 무기로 한국을 압박해 오고 있다"며 "우리나라 정부도 대통령이 직접 통상이슈에 대해 언급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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