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3억달러 기록…삼성·SK D램 점유율 75%
D램익스체인지 "올해 D램 시장 30% 성장 전망"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D램 분야에서 사상 첫 분기 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한 219억9800만달러(약 23조7700억원)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01억달러(악 11조원)의 D램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4.5% 성장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D램 분기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분기 45.8%에서 4분기에는 46%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전분기 대비 14.1% 상승해 역대 최대 규모인 6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8.7%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74.7%로 D램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3위인 마이크론도 전분기 대비 13.4% 성장한 46억달러(약 4조9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0.8%로 0.2%포인트 낮아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30%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D램 시장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960억달러(약 104조23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위 3개 업체는 가격 상승과 기술 이전으로 인한 비용 절감으로 1분기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삼성전자의 D램 생산설비 증설이 메모리 가격에 일부 안정 효과를 줄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낸드플래시 생산설비를 들이려던 평택 반도체 제1공장의 2층 일부 공간에 D램 라인을 증설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D램익스체인지는 "D램의 공급 부족을 완화시키면서 낸드 가격의 하락에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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