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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쇼핑하세요"…골라먹는 다품종 맥주시대 열렸다

  • 송고 2018.02.19 12:00 | 수정 2018.02.19 12:0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작년 맥주 수입 45% 신장, 올 1월도 전년대비 51% 신장

혼술홈술족 늘면서 라거맥주보다 에일맥주 선호, 다품종 소량화 변화 필요

ⓒBGF리테일

ⓒBGF리테일

맥주시장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예전에는 카스나 하이트로 대표되는 라거맥주 위주의 소품종 대량소비가 이뤄졌다면 이제는 수입맥주와 수제맥주를 통한 다품종 소량소비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기성 맥주업체들이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맥주업계에 따르면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그만큼 기성 맥주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6309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올해 1월 수입액은 251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전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 비중은 12~15% 가량으로 추정된다.

수제맥주시장은 2012년 7억원에서 매년 100%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약 2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가율로만 보면 올해 시장규모는 400억원대로 추정되며, 2027년에는 2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성 맥주는 성장세가 꺾였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맥주 출고량은 2015년 204만㎘에서 2016년 198만㎘로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고금액도 4조3399억원에서 4조206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맥주시장 2위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89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0.0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맥주시장에 다품종 소량화 트랜드가 뚜렷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기존에는 오비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로 대표되는 라거맥주가 소비의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의 맥주를 원하면서 맥주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매점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수입맥주 매출로 전년보다 32.1% 신장한 약 1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10여개국에서 500여종의 수입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올해 1월부터 2월 최근까지 수입맥주와 국산맥주의 판매 비중이 각각 60.2%, 3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맥주 판매비중은 2014년까지만해도 20% 후반대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처음 역전했다.

수입맥주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무역협정(FTA)로 인해 올해부터 미국산 맥주 관세가 0%로 적용되는데다, 하반기부터는 유럽산 맥주마저도 0%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국내 맥주업체들이 다품종 소량화의 트랜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라거맥주 중심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의 주력제품은 모두 라거맥주이다. 하면발효 방식의 라거맥주는 부산물이 적어 깔끔하면서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국내 맥주광고도 대부분이 이 청량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맥주가 주로 회식자리와 같은 단체모임에서 소비됐기 때문에 청량감이 강조된 것이다.

하지만 혼자서 먹거나, 집에서 먹는 '혼술 홈술'족이 늘면서 상면발효 방식의 에일맥주를 찾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에일맥주는 과일과 같은 향긋한 맛과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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