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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삼광글라스 등 밀폐용기 1세대의 추락

  • 송고 2018.02.19 14:41 | 수정 2018.02.19 14:47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락앤락 지난해 영업익 14% 감소, 삼광글라스 적자전환 등 실적부진

경쟁사 늘며 밀폐용기 차별성 사라져, 음료용기사업 등 대안찾기 분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락앤락 서초점.[사진=락앤락]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락앤락 서초점.[사진=락앤락]


락앤락·삼광글라스 등 1세대 밀폐용기 전문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 말까지 국내 밀폐용기시장을 석권해왔지만 중소기업들의 유사 제품이 쏟아지면서 차별화 요소를 잃어버렸다는 평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174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 2014년 4000억원대 매출로 하락한 이후 줄곧 4000억원 초반대에서 머물고 있다.

다이소와 같은 생활용품숍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 입점이 늘면서 밀폐용기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제품 기술력에 큰 차이가 없어진데다 낮은 가격을 내세운 후발주자들이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는 밀폐용기 주력 기업에서 음료용기·쿡웨어 중심의 사업 전략 변화를 낳고 있다. 락앤락에 따르면, 밀폐용기를 포함한 저장용품의 매출 비중은 2016년 42%에서 지난해 35%로 7%p(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물통·텀블러와 같은 음료용기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8% 비중에서 지난해 32%로 늘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음료용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탓이다. 프라이팬·냄비와 같은 쿡웨어 제품 역시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락앤락의 쿡웨어 매출 비중은 2016년 7%에서 지난해 8%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락앤락의 영업이익은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락앤락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 여파에 따른 타격과 현지 공장 통합,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 등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락앤락 관계자는 "효율성을 위해 중국 만산과 소주에 위치한 공장을 통합하면서 공장가동률이 떨어진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진=삼광글라스]

[사진=삼광글라스]


경쟁사인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18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보였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재고 관련 비용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05억원을 기록해 11.4%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4억원에 그쳐 48.7% 감소했다. 캔과 유리 등 B2B 사업 외에 B2C 영역인 밀폐용기 부문이 정체기에 접어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광글라스의 유리식기 브랜드 '글라스락'은 한때 국내 유리 밀폐용기 시장의 약 80%를 점유했다. 하지만 최근 도자기, 플라스틱 등 용기 소재의 다양성과 함께 내수시장에서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유리식기 매출은 지난 2014년 965억원, 2015년 832억원, 2016년 802억원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광글라스는 해외수출 강화 및 반려동물용 식기와 같은 신사업에서 대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글라스락의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냉장고 보관 뿐 아니라 테이블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늘려갈 것"이라며 "반려동물용 식기의 경우 매출은 현재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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