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3.7℃
코스피 2,589.71 44.99(-1.71%)
코스닥 840.84 14.81(-1.73%)
USD$ 1381.9 1.9
EUR€ 1468.8 -0.2
JPY¥ 895.0 2.5
CNY¥ 190.6 0.2
BTC 90,962,000 471,000(0.52%)
ETH 4,398,000 5,000(-0.11%)
XRP 711.1 17.4(-2.39%)
BCH 677,700 13,100(-1.9%)
EOS 1,094 15(1.3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탈원전'에 실적 희비…한국전력 '울고'·가스공사 '웃고'

  • 송고 2018.02.19 15:30 | 수정 2018.02.19 15:5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한전, 탈원전·탈석탄 영향에 18분기 만에 '적자'

가스공사, 지난해 4Q 영업이익…컨센서스 상회 전망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 가속화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성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발전단가가 상승하는 등 비용이 불어나며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낸 반면, 가스공사는 정부 기조에 힘입어 장기적 성장을 내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5549억원, 영업손실 1294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조9532억원(잠정)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6년 대비 7조484억원이나 감소한 액수다.

한국전력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3년 2분기 이후 18분기 만의 실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기조로 발전단가가 높아지면서 비용이 불어난 영향이다. 올해도 당분간 원전 이슈가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게 업계 대체적 시각이다.

특히 노후 석탄발전소가 늘면서 석탄발전 가동률이 75%로 7%포인트 가량 낮아진 가운데 원전안전기준 강화와 정비물량 증가에 따라 원전 가동률까지 65%로 약 5%포인트 떨어졌다. 한전은 이번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민간 구입전력비, 연료비, 발전기·송배전 설비의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석탄발전소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모자란 전력을 구입하는 데 들어가는 전력구입비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가격이 오른 탓에 연료비도 13% 올랐다. 원전 안전 강화로 인한 추가정비 탓에 민간 발전사로부터 구입한 전력비용은 2조9000억원이 늘었다. 현재 총 24기의 가동 원전 중 10기가 정지해 있다.

한국전력 측은 "지난해 해외사업 부진으로 인해 7000억원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지난해 국내 전력판매량은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외부 변수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낮아졌으나, 앞으로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최대한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전은 석탄가격 상승 및 원전 사후처리비용 증가, 원전 이용률 하락 등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 왔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경우 전력구입비와 연료비 부담은 당분간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해 말 LNG와 석탄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당분간 전력구입비와 연료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정부 발전정책과 관련한 호재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 보고 있다. 석탄 가격 인상 및 원전 이용률 감소는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가스공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현대차투자증권은 "가스공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39.8% 늘어난 5267억원으로 이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투자증권 측은 "유가상승으로 한국가스의 주가는 반등했으나, 여전히 국내 사업 주주가치분 7조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금리 상승에 따라 적정투자보수율 상승 시 국내사업의 저해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유가와 금리 상승, 세계 천연가스 수요 급증 등 장기적으로 공사의 가치가 재평가 될 여지가 많다, 주가 역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동쪽 해상에 있는 4구역 가스전의 지분 10%를 쥐고 있으며 이 가스전의 매장량은 19억2000만톤에 이르며 2022년부터 상업 생산이 실시된다"며 "천연가스 수요의 급증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모잠비크 가스전의 가치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공사의 주가도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3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0.30%(100원) 하락한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5.98%(2650원) 상승한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9.71 44.99(-1.7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5:11

90,962,000

▲ 471,000 (0.52%)

빗썸

04.19 15:11

90,731,000

▲ 524,000 (0.58%)

코빗

04.19 15:11

90,800,000

▲ 501,000 (0.5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