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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 3세들의 자사주 '폭풍사랑' 이유는?

  • 송고 2018.02.20 15:51 | 수정 2018.02.20 15:5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조현준 효성 회장, 최근 장내 매수…지분율 14.42%로 증가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도 자사주 매집 행보

ⓒ[사진제공=효성]

ⓒ[사진제공=효성]

대기업 오너 3세들이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재계에서는 이들 오너 3세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주는 긍정적인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오너 일가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 피력과 내실 강화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되는 만큼 해당 기업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분 추가 매수를 통해 총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지배력 강화에 나섰으며, 한솔그룹 오너 3세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 역시 최근 자사주를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주식 4만8545주(0.14%)를 추가로 매수해 총 지분율을 14.42%까지 끌어올리며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의 지분 매입은 올해로 두 번째이며 매수금액은 59억원에 달한다. 향후 지주회사 체제에서 최대주주로서의 입지 역시 확고해지고 있다.

효성 측은 "최대주주의 지분매입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올 들어 두차례나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을 두고 지배력 강화 차원의 매집이라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5500주 매입 사실을 알렸다. 조 회장의 효성 지분율은 0.0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이번 5만여주 매입을 통해 지배력 견고화 의지는 더욱 확실해졌다는 것이 재계 시각이다.

효성 관계자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그룹 오너가 주식을 매입하면 자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효성은 지난달 3일 회사분할 결정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등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인적분할의 경우 분할된 두 법인이 같은 지분율을 가지기 때문에 조 회장의 효성 지분 추가 매입은 자연스레 지주회사 체제에서 사업회사의 지분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조 회장은 효성 지분 매입을 통해 그룹 후계자로서, 또 최대주주로서의 존재감을 굳히는 한편 그룹 회장으로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베트남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난 지 열흘 만에 인도 모디 총리를 만나는 등 글로벌 광폭 경영 행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효성 베트남은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효성 인도는 지속적인 신증설을 통해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솔그룹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 역시 자사주를 꾸준히 사모으는 오너 3세로 알려져 있다. 2014년 8월 입사 이래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인 결과 조 부사장이 현재 보유한 한솔케미칼 주식은 총 2480주로 전체 주식의 0.02%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조연주 부사장이 오는 21일 장내매수를 통해 39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최근 공시한 바 있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조 부사장의 보유주식수는 2519주로 늘게 된다. 지분율은 종전과 변동 없다.

1979년생인 조 부사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손녀이자 조동혁 명예회장의 1남 2녀 중 장녀다. 와튼스쿨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쳐 2014년 기획실장으로 회사에 합류했다.

오너 일가의 이같은 자사주 매집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함께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 및 시장 평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나 대주주 일가의 자사주 매집은 경영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회사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회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돼있는 판단 하에 주가 부양책의 일환으로 사들인 측면도 있겠지만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분 투자를 통한 해당 사업의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 역시 내실경영 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준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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