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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요구에 경영전략 급선회(?)...소상공인에 '손 내민' 카드업계

  • 송고 2018.02.21 11:16 | 수정 2018.02.21 11:2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신용카드재단, 서민금융 및 영세가맹점에 지원액 70% 사용

KB국민·삼성·BC 등 특화상품·빅데이터로 '가맹점 챙기기'

BC카드는 하나카드∙링크샵스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특화 제휴카드인 '동대문 사입카드'를 20일 출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 동대문 사입카드 발급 고객 김태은씨,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BC카드

BC카드는 하나카드∙링크샵스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특화 제휴카드인 '동대문 사입카드'를 20일 출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 동대문 사입카드 발급 고객 김태은씨,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BC카드

카드사들이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나서고 있다. 대형가맹점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탈피하고, 중가맹점들을 위한 특화상품 및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기존의 경영전략을 수정하는 모양새다.

포용적 금융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카드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서자 이에 부합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들이 지난해 4월 공동 출연해 여신금융협회와 설립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사회공헌사업 비중에서 서민금융 및 영세가맹점 지원이 전체 지원액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8개 신용카드사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재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2016년 기준 소멸된 카드사 포인트는 약 1390억원, 지난해 상반기 기준 6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단은 서민금융진흥원의 자영업자 대출을 이용하는 신용카드 영세가맹점주에 대해 금리우대(0.5%)를 지원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경영여건이 악화된 영세가맹점주 약 1만4000명의 금리부담 완화를 돕는다는 취지다. 8개 카드사가 출연한 재원 중 20억원을 사용한다.

카드사 각 사별로도 가맹점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일 BC카드는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전국 소상공인 특화 제휴카드인 '동대문 사입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 0원, BC기업포인트 0.2% 무제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12월 31일까지 △링크샵스 거래 △네이버∙다음 배너 광고 △온라인 택배 서비스를 해당 카드로 결제 시 기본 적립률 0.2%에 1.8%를 BC기업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

KB국민카드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대상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온라인 마케팅 및 모바일 홈페이지 활용 교육 등 소상공인의 모바일 마케팅 강화를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곧 론칭하는 '빅데이터 중개·거래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이 필요한 빅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소상공인 특화 상품인 'KB국민 탄탄대로 비즈카드'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높이고 공항 라운지 및 발레파킹 무료 이용 서비스를 추가한 'KB국민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사측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분야에 대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사업 운영과 관련된 비용 지출 부담도 조금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기반의 중소가맹점 마케팅 지원서비스 '링크(LINK) 비즈파트너' 가맹점 수가 최근 7000곳을 돌파했다. 링크 비즈파트너는 삼성카드 가입자들의 소비 습관을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 가맹점주의 선택 내용에 따라 이용 가능성이 높은 회원을 선별한 뒤 시뮬레이션을 거쳐 예상 홍보 효과를 가맹점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드사들의 '소상공인 챙기기'는 정부의 기조와 보조를 맞춘다는 차원에서도 부합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9월 카드업계 CEO들과 만나 새로운 시장을 찾고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생태계 유지를 위한 카드업계의 사회적 역할과 기여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라"며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카드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소상공인과의 협력으로 서로 수익성을 높이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호의존 관계인만큼 금융당국에 있어서도 균형 있는 정책을 펴줄 것을 반대급부로 원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카드사업은 가맹점 매출에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며 "현금이 없는 업주들이 먼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카드사의 시작이었고, 가맹점들의 매출 확대가 카드사들로서도 궁극적인 이익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이슈의 경우 가맹점에게는 플러스가 되지만 카드사는 마이너스로 어느 한쪽에 비중이 쏠리는 정책"이라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결국 카드사들의 가맹점 지원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고, 업계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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