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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지주사 전환 앞두고 글로벌 광폭 행보

  • 송고 2018.02.21 15:16 | 수정 2018.02.21 15:1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베트남 및 인도 총리 만나 현지 투자 및 사업 확대 논의

올해 들어 5만주 가량 자사주 사들여 지분율 높이고 있어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각) 인도 뭄바이 BKC(벤드라 컬라 콤플렉스)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타타그룹 라탄 타타 회장, 릴라이언스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 조현준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효성]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각) 인도 뭄바이 BKC(벤드라 컬라 콤플렉스)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타타그룹 라탄 타타 회장, 릴라이언스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 조현준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이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한 가운데 조현준 회장이 최근 글로벌 경영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래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2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이달에만 베트남과 인도를 찾아 총리를 만나는 등 글로벌 광폭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2019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효성이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매년 7% 이상 성장하는 신흥 경제국으로 2030년에는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지속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효성은 인도 스판덱스 공장 신설을 위해 1차로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향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투자를 늘려갈 방침이다.

현재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인도에서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20년에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모디 총리와 섬유사업 외에도 산업용 섬유, 중공업, 금융자동화기기 등의 인도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신사업의 시장 진입 애로사항을 얘기하고 규제 완화 등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모디 총리와 함께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에 참석해 참여 기업 대표로 축사를 하고 타타그룹 라탄 타타회장과 릴라이언스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 인도 및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와 환담도 나눴다.

지난 8일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등을 협의했다. [사진=효성]

지난 8일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등을 협의했다. [사진=효성]

인도 방문에 앞서 조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도 사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회장은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이며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총 13억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에 대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 꽝남성에 추가 생산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조 회장은 푹 총리와 베트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송전, 건설 분야 협력, ESS, ATM, 전자결제, 핀테크 등 IT 사업 추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이 같은 글로벌 경영 행보는 향후 4개 회사로 분할되는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현준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글로벌 행보 외에도 자사주 매입으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달 들어 7차례에 걸쳐 59억원 규모의 자사주 4만8545주(0.14%)를 사들였다. 지난달에도 약 7억원을 들여 55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조 회장의 지분율은 14.27%에서 14.42%로 늘어나게 된 것.

효성 측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3일 이사회를 통해 ㈜효성을 지주회사인 효성홀딩스(가칭)와 효성첨단소재(첨단소재)·효성화학(화학)·효성티앤씨(섬유·무역)·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등 4개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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