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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상승' 속 희비 엇갈린 해운업계 실적

  • 송고 2018.02.21 15:19 | 수정 2018.02.21 15:2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벌크선사 팬오션·대한해운 BDI 회복에 호실적

경쟁력 약화로 현대·SM상선 적자 지속

ⓒ팬오션

ⓒ팬오션

지난해 벌크선사와 컨테이너선사 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두 업황 모두 운임이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컨테이너선사들은 웃지 못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오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2조3362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95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5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팬오션의 호실적은 2016년 4분기 이후 BDI(발틱운임지수)가 회복세로 전환되면서다. BDI는 영국 런던의 발틱해운거래소가 산출하는 건화물시황 운임지수로 1985년 1월 4일 운임(1000)을 기준으로 삼는다. BDI 상승은 철광석·석탄 등 원자재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평균 BDI 1145포인트로 2016년 평균 671포인트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2016년에는 역대 최저치(291)를 기록한 해다. 올해 BDI 평균치도 1192포인트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지난해 평균치는 840포인트였다.

지난해 벌크시황이 호조를 보인 것은 견고한 수요 증가가 한몫 했지만 신조발주 억제, 해체 증가 등 공급 측면에서 조절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는 해상물동량 증가율이 선대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해운 역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고 영입이익은 129% 증가한 10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한해운이 2013년 말 SM그룹 편입이후 최고실적이며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17분기 연속 흑자달성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BDI 상승에 따른 영업환경 개선이 이번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두 선사 모두 최근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와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 팬오션은 2020년부터 27년간 약 2조원, 대한해운은 25년간 약 650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현대상선

반면 현대상선, SM상선 등 컨테이너 선사들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1.2% 감소한 4068억원을 기록했다. 7년 연속 적자다.

SM상선도 지난해 3분기까지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고정비 부담과 운임이 기대치만큼 오르지 못한 탓이 컸다. 4분기 역시 운임이 더디게 올라가고 사세를 확장하는 단계인 만큼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한해운 자회사였던 SM상선이 지난달 SM그룹 계열사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해 대한해운으로서는 SM상선 리스크를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흥아해운의 경우 지난해 연결기준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SCFI의 지난해 평균치는 826.91포인트다. 2016년 평균은 650.12포인트였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바닥이었던 2016년 대비 오르는 등 실적개선 요인이 있지만 글로벌 선사들과 경쟁하려면 투자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국적 원양선사들의 경우 신규노선 및 선박 발주가 올해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재무구조 개선에만 집중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계 해운시장은 상위 7개 선사(머스크라인, MSC, CMA CGM, 코스코, 하팍로이드, ONE, 에버그린)가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7개 선사의 시장 점유율은 약 75% 이상이다. 특히 아시아-유럽항로 93.5%, 아시아-북미항로 82.6%로 사실상 컨테이너선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2M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종료(2020년) 이후 현대상선이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선복량은 최소 60만TEU로 판단된다"며 "현대상선의 현재 규모에서 20만TEU 정도가 추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상반기 안으로 유럽 및 미주동안 노선에 투입할 초대형선박 20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선박이 인도되기 시작하는 2020년 이후에는 선복량이 70~80만TEU로 증가한다. SM상선은 미주 서안 북부에 신규 노선을 개설해 오는 5월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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