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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증기관 '시험성적서 위·변조' 원천차단한다

  • 송고 2018.02.22 09:38 | 수정 2018.02.22 09:38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국표원-7개 시험인증기관 신뢰성 향상 업무협약 체결

시험데이터 조작·위조 방지 '통합전산관리시스템' 구축

산업부ⓒEBN

산업부ⓒEBN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147억원을 투입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시험인증기관의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원칙적으로 차단한다.

국가기술표준원과 7개 시험인증기관은 22일 더케이호텔에서 시험·검사·인증업무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3개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개 시험인증기관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이다.

화폐용지, QR코드, 전자문서발급시스템 도입 등의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방지대책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실시험, 시험데이터 조작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시험, 검사, 인증업무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업무협약 내용을 보면 먼저 오는 2019년까지 147억원을 투자해 시험기록의 관리·보존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전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통합전산관리시스템은 시험데이터의 생성, 수정내역 등 시험기록을 서버에 저장해 인적오류를 막고, 시험데이터 조작, 위조 등을 방지한다.

국표원은 올해 안전인증 등 정부 위탁업무에 대해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19년까지 모든 시험인증업무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험인증기관의 자체적인 감사조직을 강화하고 부정행위 관련 처분 규정도 강화한다.

아울러 기관 내외 전문가로 검증위원회 구성 등 시험결과 검증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관 내 동일·유사품목을 시험·검사하는 시험소와 분원 간 비교시험도 실시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반기별로 협약에 제시된 과제의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이행실적이 미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특별감사실시 등을 통해 과제의 신속한 이행을 담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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