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야심작 ‘신한 쏠’, 은행 모바일 플랫폼 ‘지각변동'

송고 2018.02.22 10:15 | 수정 2018.02.22 10:19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거래 가능한 원 앱 시대 선도

빠르고 편한 이체·신기술 적용 모바일금융 경쟁력 확보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디지털 프로젝트 결과물인 '신한 쏠'이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금융 관련 6개 앱을 하나로 통합한 신한 쏠을 통해 2018년 디지털 영업의 신호탄을 쐈다.

앞서 위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 현재를 넘어서는 넥스트(NEXT) 금융을 달성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신한 쏠은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 쏠은 기존 은행 앱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한 새로운 모바일 통합플랫폼이다. 기존에 여러 개 앱으로 나눠져 있던 다양한 금융 거래를 신한 쏠 하나로 가능하게 하는 원 앱 전략을 구현했다.

메인화면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제로패널을 적용해 기존의 어떤 뱅킹 앱보다 빠른 조회, 이체 업무를 지원한다.

키보드 뱅킹 이용 시 채팅 중에도 20여초만에 송금이 가능하며 원터치 송금을 이용하면 자주 송금하는 계좌에 보안매체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그동안 쌓아온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는 단 하나의 상품을 추천하고 사용자별 맞춤형 메뉴와 금융거래 알림, 거래 패턴 분석 등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 쏠에는 AI 금융비서 '쏠메이트'가 탑재됐다. 텍스트와 음성을 모두 인식할 수 있는 챗봇을 통해 가장 진화된 형태의 AI 대화형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가능하다. 모션뱅킹, 히든 제스쳐 등을 이용하면 휴대폰을 흔들거나 정해진 패턴을 그려 원하는 메뉴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배달의 민족, 쏘카 등 63개 기업과 'DNA(Digital Network Alliance) 파트너' 관계를 맺고 신한 쏠을 금융 앱을 뛰어 넘는 새로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근 은행권에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모바일 뱅킹앱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한 쏠이 은행권 모바일 플랫폼의 판을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신한 쏠 홍보모델에 인기 아이돌그룹 '워너원'을 선정하고 혜택은 좋으면서도 심플한 구조를 가진 모바일 전용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쏠 앱을 통해 디지털영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 리딩뱅크 달성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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