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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주담대 금리 인상 소식에 '움찔'

  • 송고 2018.02.22 15:26 | 수정 2018.02.22 15:2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0.03%p↑…연 2%대 상품 거의 사라져

일부 내 집 마련 위한 실수요자 관망세 전환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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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변동금리가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분양시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이던 실수요자들마저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서민들까지도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금을 안고 집을 구입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2~3년 전 분양시장 호황 때 많이 공급됐던 주택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공급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은행들은 지난 20일 한 달에 한 차례 조정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잔액 기준 6개월 변동금리)를 일제히 0.03%포인트 올렸다. 전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73%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제는 2%대 주택담보대출은 찾아보기 힘든데다 조만간 5%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우려가 크다. 연이은 규제로 서울 재건축 단지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대출 금리까지 올라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잠실동 E부동산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 문의도 조금 줄었다"며 "최근 양도소득세 부담액도 오르면서 매수·매도자 간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개포동 T부동산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거래 공백이 좀 가지 않을까 싶다"며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경기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달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2만2254가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이중 분양가구의 71.3%인 1만5861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가장 많으며 양천구, 영등포구, 마포구, 서초구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일원동에 들어서는 개포주공 8단지를 비롯해 양천구 신정동 신정2-1 래미안, 서초우성 1차 재건축 등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예비 실수요자들이 대출 금리가 오른 것에 대해 문의가 많이 온다"며 "몇몇 고객들은 청약접수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지속됨에 따라 분양시장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 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있는 수요자들은 관심 있는 단지에 섣불리 청약을 넣기 힘들 것이고, 예상보다 청약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지금 당장 금리 인상만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향후 추가 규제 가능성이 열려 있고 이번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만으로 시장이 위축되기 보단, 계속해서 추가 인상이 있을 경우 그때 시장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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