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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vs 여기어때, "IT기술로 한판붙자"

  • 송고 2018.02.23 14:51 | 수정 2018.02.23 14:54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개발자 출신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 클라우드 등 IT 신기술 도입 선방

AI·빅데이터 활용 앱 편의성 확대 경쟁, 고급 개발자 확보 총력

야놀자 이수진 대표(좌)와 여기어때 심명섭 대표.

야놀자 이수진 대표(좌)와 여기어때 심명섭 대표.


숙박 O2O의 쌍두마차인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IT기술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IT기술을 선제 도입하며 초기 시장 장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심명섭 여기어때(위드이노베이션) 대표와 이수진 야놀자 대표가 차세대 IT기술 도입 경쟁에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는 모바일앱 중심의 IT플랫폼 경쟁인 까닭에 신기술 선점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숙박 O2O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듦에 따라 고급 개발인력 확보, 검색 및 추천 알고리즘의 고도화가 업계 화두다.

신기술 도입에 좀 더 과감하다고 평가받는 것은 여기어때다. 개발자 출신인 심명섭 대표가 IT업계 빅데이터 기술통으로 알려진 윤진석 CTO와 함께 차세대 기술 도입에 큰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에는 모든 서비스와 IT인프라 전체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개발자들이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자연어처리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기 위해선 클라우드 환경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컴퓨팅 파워, 스토리지 등 IT리소스를 필요에 따라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다. 물리적인 하드웨어, 서버의 이용이 불필요하다. 현재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은 초기단계로 대형 기업군에서 이를 100% 활용하고 있는 사례는 쿠팡이 유일하다.

여기어때는 AWS의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해 앱 검색에서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형용사, 동사 등이 포함된 일상어를 입력하면 주요 키워드를 인식해 원하는 숙소를 찾아주는 식이다.

현재 여기어때의 IT 개발자 인력 수는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사인 야놀자의 IT 개발자 인력 수는 120여명 가량으로 야놀자의 온·오프라인 전직원 수가 400여명, 여기어때가 220여명인 사실을 고려하면 비중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올해 여기어때는 개발자 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전체 150여명의 신규채용 중 상당수가 개발자로 채워질 예정이다. 인공지능 등 IT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개발자들이 대거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새로운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고도화하기 위한 플랜을 가동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가 개발자 출신인 까닭에 일반 개발자 채용 면접 에까지 직접 참여하는 등 IT 개발 측면에 무게를 많이 두고 있다"며 "리더급 인재 확보를 위해서도 대표가 직접 나서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숙소 추천·검색 서비스 ‘놀러’.[사진=야놀자]

AI 기반 숙소 추천·검색 서비스 ‘놀러’.[사진=야놀자]


업계 1위 야놀자는 자체 기술개발 뿐 아니라 협업을 통해 IT 신기술 적용을 늘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이셀럽스와 협업해 인공지능 숙소 추천·검색서비스 '놀러'를 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고도화된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검색의 정확도를 높였다.

위치·평점·가격 등에 한정돼있던 기존 추천방식의 한계를 개선했다. 현재 베타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는 만큼 품질이 개선되는대로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야놀자는 또 IoT(사물인터넷)를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야놀자는 IoT 전문기업 커누스와 함께 '스마트프런트'를 개발해 제휴 점주의 편의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로 오프라인 객실운영, 온라인 예약관리를 가능케 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헤드헌터, 사내 추천제도, 상시채용 등을 통해 고급 개발인력 확보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현재 사내 직원이 추천해 입사한 IT 개발자가 일정 기간 이상 근무했을 경우 추천자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는 등 포상제를 운영 중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개발자들을 중요한 인력으로 인식함에 따라 업계 상위의 근무환경을 조성해줘야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O2O 비즈니스는 IT기술력이 핵심사항 중 하나인만큼 관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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