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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반도체, G2 통상압박 '예의주시'

  • 송고 2018.02.23 15:36 | 수정 2018.02.23 15:4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미국 ITC,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상 조사 착수

중국, 메모리 가격 인하 압력 가능성 시사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기우' 지적도

우리나라 수출 효자인 메모리 반도체가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가격 급등세를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의 통상압박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는 수요 대비 공급이 훨씬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관세 부과 등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는 제재에서는 비교적 자유롭지만 높은 마진과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기조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의 통상압박이 세탁기와 철강에 이어 반도체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탁기와 태양광에 이어 철강을 통상압박 품목에 포함시키며 무역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재계는 지난해 한국 수출을 이끈 반도체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말부터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메모리 모듈 등에 대해 미국 반도체업체 특허 침해 여부를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반도체업계는 ITC의 조사 착수에 대해 일단 "반도체업계에서는 일상적인 특허 분쟁"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2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는 것은 특허 소송"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정부의 기조에 마음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은 지난 22일 KEA 회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한국 전자업계를 대변해 미국에 의한 통상무역 압박에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업계는 미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중국 정부의 D램 가격 인하 압박도 견뎌야 한다.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삼성전자 고위층에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한국산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너무 비싸고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만큼 이같은 요구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중국 경제의 조타수'로 불리는 국가발전개혁위에서 나선 만큼 가격 인하 압력은 거셀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러나 반도체 통상압박 우려는 기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 대한 국내외 세트업체의 수요가 여전한 만큼 관세 부과처럼 가격을 상승시키는 제재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급을 능가하는 수요 증가세가 가격을 견인하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에 영향을 주는 제재는 오히려 세트업체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가격 상승 억제 압력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에까지 통상 압력이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이지만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협회 차원에서 통상문제를 관리할 계획이다. 협회는 미국 정부의 통상 정책 방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반도체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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