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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환경규제 구속력 강화" 엄포…선사들 '선대교체' 빨라지나

선사들 선대교체 '머뭇'…2020년 오염물질 규제 강화
IMO "고유황유 사용시 탈황설비 반드시 설치해야"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2-23 15:51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컨테이너선들.ⓒ각사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 연료로 고유황(High Sulfur Heavy Oil) 중유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ulphur)를 설치하도록 강제화한다. 구속력이 있는 IMO 권고가 전 세계 선사들의 친환경선박 교체 추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3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IMO는 2020년 세계 환경규제 강화방안에 대해 밝혔다.

에드먼드 휴즈(Edmund Hughes) IMO 에너지국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석유주간(International Petroleum Week) 콘퍼런스에서 "선박 연료유로 고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무조건 스크러버를 설치해야만 전 세계 해역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MO는 이 방안이 구속력을 갖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휴즈 국장은 "앞으로 선박 운항에 있어 부적합 연료를 사용할 수 없다"면서 "IMO 위원회는 오는 4월 회의에서 스크러버 설치 등 환경규제에 구속력을 갖도록 규정을 둔다"고 압박했다.

해운업계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라인부터 프랑스 CMA CGM, 스위스 MSC 등 글로벌 상위 선사들은 전략적으로 선대를 교체하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저유황유를, CMA CGM은 LNG연료추진 방식을, MSC는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들 선사들은 "컨테이너선대 교체에 있어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선박이라는 추세를 쫓아가기 위해서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을 발주해야 하지만 LNG연료탱크를 장착할 경우 선적할 수 있는 컨테이너 개수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또 유럽과 미국 대비 항만 LNG벙커링(선박 연료공급) 충전소가 부족한 점, 운항 중인 LNG추진선이 없는 점 등은 선사들로 하여금 LNG연료 추진선박으로의 교체를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특히 선사들이 선대 교체에 있어서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의 문제라고 현지 업계에서는 지적했다.

IMO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선박운항시 배출되는 황산화물 비중 3.5%를 오는 2020년 1월부터 0.5%로 크게 강화할 것"이라며 "선사들 역시 환경규제 및 세계 경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