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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해결 실마리 아직 안보여"…GM 사장 방한이 남긴 것은?

  • 송고 2018.02.23 16:06 | 수정 2018.02.23 16:55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배리 엥글 GM 사장 방한 후 사흘간 정부, 여야 정치권 만나 협의 이어가

GM 데드라인 '2월 말' 기한 철회...정부 선(先)실사 후(後)지원에 합의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오른쪽)이 한국지엠 정상화 해법을 찾기 위해 방한 후 국회를 찾았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오른쪽)이 한국지엠 정상화 해법을 찾기 위해 방한 후 국회를 찾았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발표에 이어 방한한 배리 엥글 제네럴모터스(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우리 정부와 여야 정치권 등을 잇따라 만나는 등 사흘간의 분주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군산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을 무기로 이달 말까지 한국지엠에 대한 정부지원 확답을 요구했던 GM은 한국지엠 실사가 먼저라는 정부 측의 입장에 한발짝 물러서면서 빠른 시일 내 실사와 함께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정부 측에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비용절감을 둘러싼 노사간 협의는 지지부진한 상태인데다 23일 열린 한국지엠 이사회에서도 GM은 한국지엠에 대한 차입금 만기연장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이다.

엥글 사장은 그동안 정부와 기싸움을 펼치며 숨가쁜 협상을 벌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GM과 협의내용에 대해 “통상적인 속도보다 실사를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서는 실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엥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를 찾아 GM대책TF(태스크포스) 위원장인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다. 이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엥글 사장은 부평, 창원 각 공장당 25만대씩 총 50만대의 물량 확보가 가능한 글로벌 신차 CUV와 SUV를 배치하고 한국지엠 생산량을 50만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지원 방안을 밝혔다. 하지만 군산공장 폐쇄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21일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한국지엠의 경영상황 판단을 위한 재무실사에 합의했다.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PWC)을 실사 담당기관으로 선정했다. 실사진행을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어 22일 엥글 사장은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과 산업통산자원부 이인호 차관과 회동했다. 이날 정부는 GM측에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채권·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으로 생존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GM 측은 정부의 원칙이 합리적(reasonable)이라는 입장과 함께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GM측과의 22일 면담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과 재무실사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며 “한국지엠에 대한 정부·산업은행의 지원 여부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왼쪽)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에 가까이서 대화하고 있다.ⓒ연합

이인호 산업부 차관(왼쪽)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에 가까이서 대화하고 있다.ⓒ연합

엥글 사장은 정부에 △산은의 유상증자(약 5000억원) 참여 혹은 대출지원 △향후 10년간 28억달러(약 3조원) 신규투자에 산은 참여(약 5000억원) △2월 말 만기도래 GM본사 차입금(5억8000만달러, 약 6200억원)에 대한 공장 담보 제공 △세제지원 등 외국인투자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는 경영실태 실사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전달했고, 엥글 사장은 정부의 의지에 동의했다.

엥글 사장이 출국한 다음날인 23일 열린 한국지엠 이사회에서 GM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7000억원 대출금과 관련해 만기 연장을 위한 부평 공장 담보설정을 포기하고 실사작업이 끝날 때까지 회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상 실사가 2~3개월 걸린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정부와 GM은 5~6월께 다시 본격적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조치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북 군산 한국지엠 군산공장 내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천막농성장으로 조합원들이 들어가고 있다.ⓒ군산(전북)=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조치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북 군산 한국지엠 군산공장 내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천막농성장으로 조합원들이 들어가고 있다.ⓒ군산(전북)=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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