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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공정위 압박…하림그룹, 연내 홀딩스 합병하나?

  • 송고 2018.02.24 00:00 | 수정 2018.02.25 11:1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하림홀딩스 위에 제일홀딩스, 옥상옥 구조 해소

일감몰아주기 조사 세져, 김상조 기조 부합 액션 필요

하림그룹의 전북 익산공장과 김홍국 회장.

하림그룹의 전북 익산공장과 김홍국 회장.

하림그룹의 지주전환 마무리 작업인 홀딩스 합병이 연내에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벌 저승사자로 불리는 김상조의 공정위가 지주전환을 재촉하고 있는데다 일감몰아주기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어, 하림이 이러한 기조에 호응하는 액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지주전환 작업의 막바지 단계인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의 합병이 이르면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림그룹은 하림홀딩스와 제일홀딩스 2개의 지주사가 있다. 하림홀딩스는 자회사 NS홈쇼핑(지분 40.7%)을 지배하고, NS홈쇼핑은 손자회사 하림산업(100%), 하림식품(100%) 등을 지배하고 있다. 제일홀딩스는 자회사로 하림홀딩스(68.1%)를 비롯해 하림(47.9%), 제일사료(88.1%), 선진(50%), 팜스코(56.3%), 팬오션(50.9%) 등을 지배하고 있다.

즉, 하림그룹은 중간지주사 하림홀딩스 위에 제일홀딩스가 있는 옥상옥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지주전환 마무리를 위해선 두 홀딩스의 합병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일홀딩스 지분은 김홍국 회장 29.7%, 한국인베스트먼트 26.4%, 올품 5.3%, 오수정 4%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66.5%로 구성돼 있다. 하림홀딩스 지분은 제일홀딩스 68.1%, 올품 1.2%, 김홍국 회장 0.7%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0.4%로 구성돼 있다.

합병방식으로는 흡수합병과 신설합병이 있는데, 하림그룹은 흡수합병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홀딩스가 하림홀딩스의 상당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주 발행을 통해 나머지 지분을 사들이는 흡수합병 방식이 유력하다.

두 홀딩스의 연내 합병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 때문이다. 최근 대기업들을 압박하는 공정위의 강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공정위 수장은 예전부터 '재벌의 저승사자'로 불렸던 김상조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하자마자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겠다며 지주체제 전환을 독촉했다. 지난달에는 또 다른 재벌 저승사자로 불리는 지철호씨가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8월 제일홀딩스를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는 이미 상장된 하림홀딩스와의 합병의 전조작업으로 해석되며 곧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합병 얘기는 나오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는 검찰과 공조로 대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설 명절이 끝나자마자 검찰은 편법을 통한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삼양식품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공정위가 먼저 조사한 뒤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으로서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하림그룹을 첫 타깃으로 지목하고 일감 몰아주기 직권조사를 했다.

하림그룹에 대한 조사 대상은 크게 지분 승계의 적법 여부와 일감 몰아주기로 알려졌다.

2012년 김홍국 회장은 당시 21세인 아들 김준영씨에게 계열사 올품의 지분 100%를 물려줬다. 이후 올품은 쭉쭉 성장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2012년 862억원에서 2016년 4161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김 씨는 올품(지분 100%)→한국인베스트먼트(지분 100%)→제일홀딩스(지분 31.75%)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통해 아버지를 제치고 제일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미 그룹 승계가 마무리 된 것이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편법이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으로서는 김상조 위원장의 기조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가장 적합한 것이 지주전환 마무리이다. 연내 홀딩스 합병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하림그룹 측은 "홀딩스간 합병 계획은 있지만, 아직 세부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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