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은행 등 내놓아…고객들 호응
주요 시중은행들이 3%대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시중금리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던 고객들의 호응으로 단시간에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3% 이상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6개월 만기에 연 3.0% 금리를 적용하는 '쏠 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22일 판매 개시 후 이틀만에 가입계좌가 1만2000좌를 돌파했다. 기존 적금 상품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증가세다.
하나은행은 설 연휴를 맞아 14∼19일 엿새 동안 정기적금을 특판했다. 스마트폰으로 적금에 가입한 뒤 본인 명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서 자동이체하면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기는 1년 또는 2년이다.
이 상품들은 카드 사용이나 첫 거래 등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지 않아도 3.0%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도 연 3.3%의 금리 효과를 내는 '하나머니세상 적금' 상품이 있었지만, 이번 상품은 자동이체만 하면 3.0%의 금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최고 4.7%의 금리를 적용하는 '우리웰리치 100 여행적금' 상품을 두고 있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으로 급여 또는 연금을 이체하고 우리카드를 연 350만∼700만원 가량 사용해야 하는 등 우대금리 조건이 있다.
이외에도 NH농협은행은 'NH직장인 월 복리 적금'으로 연 2.62%, KB국민은행은 'KB국민원적금'으로 연 2.6% 금리를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은 "3%대 금리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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