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 대표 “올해 1만8000여대 이상…테슬라와 경쟁”

송고 2018.02.26 06:00 | 수정 2018.02.25 16:01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재규어 첫 전기차 I-PACE 4월 亞 최초 한국서 공개...1억원 초반대

고객 대기 시간 3일 이내 단축...4년간 1000억원 투자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올해는 전기자동차의 원년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I-PACE를 오는 4월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9월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월 아시아 최초로 양산형 I-PACE를 공개한다”라며 “재규어뿐만 아니라 랜드로버도 전기화를 시작해 올 하반기에 뉴 레인지로버,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PACE가 9월에 나오게 됨에 따라 보조금 지원 등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영국 본사와의 물량 확보도 여의치 않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100여대로 잡았다.

백 대표는 “테슬라 모델S와 비슷한 1억원 초반대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1회 충전주행거리는 유럽기준으로 500km인데 국내기준은 380km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전했다.

이어 “I-PACE가 재규어랜드로버의 첫 전기차라는 상징성 때문에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하지만 9월에 출시해 정부의 보조금이 소진될 우려가 있어 지원금에 의지하지 않는 판매 전략을 구상해 다른 고객 지원 패키지를 마련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재규어 DNA를 살려 럭셔리한 감성을 전달하는데 강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보급에 중요한 충전시설은 국내 표준으로 설정된 DC콤보를 사용해 고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백 대표는 “올해말까지 충전기는 100개 이상 설치할 계획인데 추가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포스코 ICT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전체 딜러 전시장에 급속 충전기를 갖춰 고객 편의를 높일 것”이라며 “주요 거점에 개방형 전기차 충전 시설을 갖춰 국내 전기차 시설 기반에 힘을 보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1만8000여대 이상으로 잡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09년 1300대에서 2017년 1만5000대로 판매량이 8년만에 열두배가량 성장했다.

백 대표는 “신차 효과와 강화된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때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러한 판매 성장에 부합토록 하는 고객 서비스 확충에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백 대표는 “4년간 서비스센터에 1000억원이상 투자하고 있는 데 지난해 3개의 서비스 센터를 확장한데 이어 올해 5개의 서비스 센터를 추가, 30개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워크베이는 20% 이상 증대해 고객 대기 시간을 3일 이내로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안에 총 29개 전시장, 15개 인증중고차 매장도 보유하고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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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 대표 “올해 1만8000여대 이상…테슬라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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