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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주주책임 ‘감자’ 받아들일까…한국지엠 회생 의지 시험대

  • 송고 2018.02.26 10:24 | 수정 2018.02.26 18:1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대주주책임’ 지분 차등 감자 의미...정부, ‘산은 지분율 유지’

“GM 신중히 검토 중”

한국지엠(GM) 군산공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지엠(GM) 군산공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 회생의 진정성을 가름할 시험대에 올랐다.

GM이 한국정부로부터 한국지엠 경영부실의 ‘대주주책임과 역할’를 요구받았다. 이는 사실상 대주주인 GM의 지분 ‘차등감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GM의 결정에 따라 정부 지원 여부 등의 방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의 만나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와 채권자, 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이해 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등이다.

배리 앵글 사장은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대주주책임과 역할’은 단순히 출자전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업계는 해석한다. GM이 정상화안으로 내놓은 대출금 27억달러의 출자전환과 함께 ‘대주주지분만 차등 감자’한다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주주만 지분율을 일정 비율로 낮추는 차등 감자를 자주 사용한다”며 “정부도 이 같은 방안을 GM에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장부상 한국지엠의 자본금은 1660억원으로 산업은행 지분율에 따른 출자분은 282억원 정도다. GM이 약 3조원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면 전체 자본금은 3조1660억원으로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0.1% 수준으로 미미해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GM이 출자전환하게 되면 현재 산업은행의 지분율 17.02%는 의미 없는 수준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GM의 지배력만 더욱 세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GM의 지분 감자를 통해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정부가 요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GM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채권 회수를 정부의 실사 이후로 보류하고 대출금 27억달러를 출자전환 의향을 밝힌 가운데 이러한 ‘대주주 차등 감자’를 받아들인다면 세간의 ‘먹튀’ 의혹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동안 GM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구두로 약속하고 지키지 않았던 점을 들어 ‘서면’ 확정도 요구해 놓은 상황이다. GM은 28억달러의 신규투자를 통해 소형 SUV를 부평, 소형 CUV를 창원에 배정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 본사는 ‘감자’를 한국 정부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GM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정부의 투자를 바라는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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