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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잡아라"…'꼴찌의 반란' 꿈꾸는 홈인테리어

  • 송고 2018.02.28 00:00 | 수정 2018.02.27 16:26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유진기업·한미글로벌 이어 대림바스·신세계 등 시장 진출

홈인테리어사업 성장동력 주목, 후발업체 가격·시공 전문성 등 강조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유진기업의 '홈데이 원' 당산점.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유진기업의 '홈데이 원' 당산점.


신세계그룹·대림바스 등 대형·중견기업이 홈인테리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업계 선두주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모두 강력한 유통망을 갖춘 기업들이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사업을 영위하던 중대형기업들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2016년말 유진기업·한미글로벌 등의 시장에 진입했으며, 올해는 신세계그룹·대림바스 등이 후발주자로 편입했다.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9조1000억원 수준이던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41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KCC·LG하우시스·한샘 등 홈인테리어 시장의 강자들은 후발주자들의 도전을 받는 모양새다.

최근 욕실기업 대림바스는 홈인테리어 브랜드 '대림 디움'을 론칭했다. 욕실전문기업으로 쌓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부분 경쟁력과 유통망, 시공 전문성을 내세워 한샘을 넘본다는 야심이다.

대림바스는 온라인, 홈쇼핑, 대형마트 등의 유통망에 더해 전국 130여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욕실업계 1위 기업이다. 한샘이 본래 부엌가구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7년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해 시너지를 낸 것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주방·마루 등 시공성 인테리어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소가구, 조명 등 홈퍼니싱 제품군을 늘려감에 따라 이케아·한샘·현대리바트 등과 경쟁한다는 목표다.

대림바스 관계자는 "디자인과 제품력, 시공 전문성을 기반으로 토털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점차 소가구, 창호, 조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국내 대표 인테리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림바스 쇼룸.[사진=대림바스]

대림바스 쇼룸.[사진=대림바스]


반대로 한샘은 향후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기존 한샘의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B2C 사업부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을 영업일수 감소나 홈쇼핑 판매 중단과 같은 일회성 요인 탓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신세계그룹의 까사미아 인수가 한샘·현대리바트의 성장에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측면도 있다. 대형 유통기업을 등에 업고 선두업체들을 빠르게 추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신세계는 가정용 가구 중심의 B2C 사업형태를 가진 까사미아에 홈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영역을 추가할 계획이다. 종합 인테리어 기업인 까사미아는 '씨랩키친'이라는 주방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씨랩키친은 색상, 마감재 등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 방식이다. 까사미아가 한샘 등 선두업체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위해 고안한 전략이다. 신세계의 유통망을 타고 한샘·현대리바트 등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기업·한미글로벌·로얄앤컴퍼니 등 인테리어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거친 중견기업들과 선두업체간 경쟁도 불가피하다. 유진기업은 일본 유명 리폼 기업인 '홈테크'와 제휴를, 한미글로벌 역시 국보디자인과 협업하는 등 각 기업마다 다른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세가 분명한 까닭에 대형·중견 기업들이 이를 성장 돌파구로 보고 있다"며 "후발주자들이 각기 다른 이점을 내세우고 있어 올해 시장을 나눠 갖기 위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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