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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기차배터리 경쟁력, 안심하긴 이르다

  • 송고 2018.02.28 10:42 | 수정 2018.02.28 10:4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배터리 사업 실적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변수가 많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니겠어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요와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등 일찌감치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던 업체들은 배터리 부문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고, 동유럽 등지에 해외 생산공장을 짓는 등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으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2016년 LG화학과 삼성SDI의 순위는 3위와 5위였다. 특히 수주잔고가 42조원이나 되는 LG화학은 EV배터리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킨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중국이 노골적으로 국내 업체들을 경계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배터리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해외 화학사들이 국내 배터리 연구인력을 모시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현재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부터 미래형 배터리까지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짧은 기간에 기술력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르고 있어 경계하는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원재료 가격도 배터리업계의 고민거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 수년간 ㎏당 30달러를 넘지 않았지만 올해 1월에는 ㎏당 77.8달러까지 올랐다. 2월 가격은 ㎏당 85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자원 개발, 원재료 장기계약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발트 등) 자원개발을 하면 좋지만 실패 위험이 크고 실패했을때 타격도 커서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배터리를 공급하는 완성차 업체들과 원재료 가격을 연동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을'의 위치에 있는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가 세계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인력 유출을 최소화하고 원재료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연구 인력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기업 입장에서 적절한 보상과 꾸준한 연구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원재료 문제 해결은 기업 차원에서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업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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