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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올 뉴 K3', ‘하이브리드도 아닌데…’...‘반자율주행 보편화’

‘에코’ 모드 최적 연비 구현...‘스포츠’ 모드 민첩한 핸들링과 반응 ‘운전재미’
현대기아차, 적극적 안전기능 반자율주행 보편화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8-03-02 08:38

▲ K3ⓒ기아차

“하이브리드 차량도 아닌데 연비가 리터당 22km.”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내놓은 올 뉴 K3를 시승했다.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차량의 공인연비는 14.1km인데도 불구하고 대체로 그 이상의 연비를 냈다.

지난 27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고모리691까지 편도 85km거리를 운전했다. 평균연비는 리터당 15.4km. 도심주행 5km와 고속주행 서울외곽순환도로 45km, 세종포천고속도로 24km, 고모루성길 2km의 국도 등 도심과 국도, 고속도로 등을 다양하게 주행했음에도 놀라운 연비를 냈다. 돌아오는 길을 운전했던 동승기자는 17.5km의 연비를 기록했다. 디젤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이브리드 차량도 아닌,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올 뉴 K3’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연비였다.

고속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마음껏 밟았는데도 실연비가 공인연비 이상이 나왔다. 공인연비 보다 못한 실연비에 속은 고객들의 ‘뻥연비’ 비아냥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15.2km/ℓ인 올 뉴 K3의 놀라운 연비의 비결은 새로운 파워크레인에 있다. 엔진은 스마트스트림 G 1.6으로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해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하는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으로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통합유량제어밸브에서 엔진 라디에이터, 변속기 오일워머, 히터로 냉각수를 분배해 다양한 냉각수 온도 제어가 가능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을 적용했다. 엔진 마찰을 줄여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 K3ⓒ기아차

스마트스트림 IVT는 새로운 변속 로직을 통해 주행감을 개선시키고 내구성을 강화했다. 변속 응답성과 직결감 등 변속감을 최적화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벨트에 고효율 금속체인 벨트를 적용했다. 전달 효율이 우수한 체인 형태로 연비가 개선되고 금속 재질로 벨트의 마모 내구성이 강화됐다.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동력성능을 낸다. 전모델과 비교해 마력은 9, 토크는 0.7kgf.m을 낮아졌다. 그럼에도 운전의 재미는 놓치지 않았다.

실제 시승을 해본 결과 힘이 줄었다기 보다 오히려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운전모드별 특성을 제대로 살린 차별화가 ‘연비’와 ‘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비결로 여겨진다.
▲ K3ⓒ기아차

‘에코’ 모드에서는 최상의 연비를 구현했다. 시승에 참여했던 한 기자의 22km 기록도 ‘에코’ 모드를 통해 가능했다. 대척점에 있는 ‘스포츠’ 모드는 다이나믹한 ‘엔진음’과 함께 민첩한 반응으로 주행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비’ 손실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적용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과 하부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정숙성에도 노력을 기울인 흔적들이 보였다. 기존보다 전장 80mm, 전폭 20mm, 전고 5mm가 증가해 넓은 실내공간으로 편의성이 높아졌다. 트렁크 공간도 502ℓ에 이른다.

특히 전방충돌방지 보도, 차로이탈 방지보조,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이 65만원으로 반자율주행의 안전기술이 기아차 K3에까지 보편화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차와의 간격을 차가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차로 이탈 방지보조 기능은 반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으로 운전을 더욱 편하도록 돕는다.

연비를 잡고 넓어진 실내공간과 반자율주행의 보편화로 확 달라진 ‘올 뉴 K3’가 준중형 차의 품격을 한단계 높였다. 다만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스트림이 실제 주행을 통해 검증되고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