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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직하 한국GM 실적에…캐피탈업계 '속 타네'

  • 송고 2018.03.05 11:27 | 수정 2018.03.05 14:5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KB·JB우리·하나캐피탈 한국지엠 신차물량 90% 차지

신차금융자산보다 중고·리스부문 집중해 '변수 상쇄'

쉐보레 올 뉴 크루즈ⓒ한국GM

쉐보레 올 뉴 크루즈ⓒ한국GM


캐피탈업계가 한국지엠(GM) 사태의 유탄을 맞고 있다. 미국GM 본사의 국내 철수설이 확산되면서 한국GM은 자동차판매 실적이 급전직하했다. 한국GM과 전속계약(캡티브)을 맺은 캐피탈사의 신차금융 실적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전속 계약을 맺은 KB캐피탈, JB우리캐피탈, 하나캐피탈이 신차금융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GM 관련 자동차할부금융은 연 1조45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48.3% 급감한 5804대에 그쳤다. 군산공장 폐쇄를 시발점으로 철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중고차 가치하락에 따른 자산처분 손실 가능성, 부품수급 난항 등을 우려한 결과로 자동차업계는 풀이한다.

GM은 완성차 판매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공유 등 미래 자동차기술로 경영전략의 중심을 바꾸고 있다. 이 같은 신사업의 '실탄' 확보를 위해 GM은 판매처를 거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유럽, 인도, 호주 등에선 잇따라 공장을 폐쇄했다.

한국GM 공장의 존폐여부를 판가름하는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내수 판매는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이 경우 KB·JB우리·하나캐피탈의 총 채권 규모는 줄어들어 영업이익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중 지난해 3분기 기준 KB캐피탈의 한국GM 신차금융 시장점유율은 40%으로 JB우리캐피탈(37%), 하나캐피탈(19%)보다 높다. 지난해 12월 기준 KB캐피탈이 보유한 한국GM 신차금융 채권은 8249억원으로 총 채권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6년 8.6%에서 지난해 9.9%로 확대됐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당사는 규모가 큰 만큼 여러 가지 상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GM 관련 자산이 KB캐피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 타격이 큰 건 아니다"면서도 "(매출 면에서)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의 경우 전주에 본점을 두고 전북 지역을 사업기반으로 하는 만큼 군산공장을 둔 한국GM 관련 채권 취급 규모가 높은 편이다. 올해 1월말 기준 총 채권에서 한국GM 신차 관련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13.7%이다. 국내신차 부문에서 한국GM 신규취급비중이 2016년 35%에서 2017년 66% 수준으로 증가했다.

캐피탈업계는 신차금융자산보다 중고·리스 부문에 집중해 한국GM으로 인한 변수를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KB캐피탈은 2016년에 출시한 온라인 중고차거래플랫폼 'KB차차차'의 고객 유입조건을 확대하기 위해 중고차구매 업체를 비롯한 렌터카업체, 자동차부품업체, 수리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과 연계 및 제휴를 늘리고 있다. KB차차차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은 6만대가 넘어섰다.

사측 관계자는 "(한국GM 사태로 인해)KB캐피탈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는 없다"며 "자동차 임대상품, 장기렌터카나 오토리스 사업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JB우리캐피탈은 국산신차승용 취급액 축소를 통해 신차금융자산 비중을 감소시키고 중고·리스 부문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런 전략으로 JB우리캐피탈의 한국GM 신차금융 관련 신규취급실적은 절대규모로 보면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11% 감소한 5398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GM 철수가 논의되는 동안 국내 시장에서 GM브랜드 자동차 판매규모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캐피탈업계는 장기적인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은행이나 카드업권에서도 신차·중고차금융으로 진출을 속속 하고 있어 올해 시장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며 "같은 파이 안에서 경쟁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GM 사태로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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