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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진척 없는 한국지엠…노조는 “일자리 지켜달라”

노조 산업은행·국세청·국회에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적극 지원 요구
“GM에 구조조정 철회 등 필사즉생 각오로 투쟁”...1인 시위도 진행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8-03-06 13:50

▲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주최로 열린 '공장폐쇄철회! 경영실사노조참여! 특별세무조사! 먹튀방지법제정!' 대정부(산업은행,국세청,국회)요구 기자회견에서 임한택 한국지엠지부장과 김재홍 GM군산지회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회사에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포함한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강경한 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정부를 향해서는 ‘일자리 정부’답게 한국지엠 근로자들의 고용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경영정상화 해법의 첫 단추인 한국지엠 실사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GM은 군산공장 폐쇄에 이은 비정규직 해고,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으며 국내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에 군산공장 폐쇄 철회, 신차투입 확약 제시와 함께 정부의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는 기존 △GM이 먼저 한국지엠 노조 생존권 보장(구조조정 철회 및 신차확약) 약속 후 회사 측 제안 협조 가능 △한국지엠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 지원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GM에 대해 “군산공장 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신차투입 확약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부와 노조에 어떠한 협조도 요구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 GM과의 합의서를 공개하고 공동 경영실태 조사에 노조 참여, 국세청의 한국지엠 부실경영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 실시, 국정조사를 통해 한국지엠의 매출원가율 및 이전가격, 고금리 차입금, 업무지원비 실체 파악과 함께 외국투자기업의 ‘먹튀방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한국지엠 외국인 임원에게는 서울 한남동에 고가의 월세 비용을 부담하면서 공장에서 주말휴일을 반납하며 일하는 노동자의 임금은 왜 지탄의 대상이 되는지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는 누적적자 3조원에 달하는 한국지엠의 경영 위기 속에서도 한국지엠 근로자들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000만원 성과급과 복리후생 혜택을 받은 것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데 대한 항변이다.

GM측은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비용절감을 최우선으로 꼽으며 노조에게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복리후생 대거 축소 등이 담긴 올해 임단협 교섭안 찬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열린 3차 교섭에서 이같은 논의는 시작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오는 7일 4차 교섭을 앞두고 있지만 노사간 입장이 극명해 인건비 절감 논의는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노조는 정부의 적극 참여를 요구하며 고용생존권 지키기에 나서달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문재인 정부는 한국지엠의 비정상적인 경영실태를 바로잡고 노동자들의 고용생존권을 지켜내 일자리 정부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를 촉구하기 위해 산업은행, 국세청, 국회, 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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