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공유 인프라 통해 소재 산업 생태계 조성"

송고 2018.03.07 10:23 | 수정 2018.03.07 10:23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KC-울산혁신센터, 'SKC 스타트업 플러스' 신소재 기술 공모전 개최

공모전 선발팀에 1억원 연구개발·사업화 자금 등 유무형 인프라 공유

SKC 스타트업 플러스 신소재 기술 공모전 포스터. [사진=SKC]

SK그룹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제시한 공유 인프라를 SKC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C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스페셜티 산업용 소재 산업을 이끌 유망기업을 발굴한다고 7일 밝혔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에게 사업화 지원금과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R&D 노하우 등 경영 인프라를 공유해 이들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돕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조성하자는 취지인 것.

SKC는 울산창조혁신센터와 함께 'SKC 스타트업 플러스(Startup Plus)' 신소재 기술 공모전에 참여할 스타트업 모집에 나섰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및 예비창업자들은 3월8일~4월27일 아이디어마루에서 신청을 받는다.

SKC 스타트업 플러스 공모전은 SKC가 지난해 9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 UNIST와 체결한 '울산 지역 신소재 개발 테크놀로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다.

우리나라 소재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이들 기업이 R&D부터 사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도록 지원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오는 5월17일 5개팀 내외를 최종 선발한다. 모집분야는 △석유화학 소재 △필름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모빌리티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재 등 스페셜티 소재 관련 전 분야이다.

이번 공모전으로 선발된 팀은 6개월 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고, 창업 관련 교육,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 중 우수팀은 엔젤투자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TIPS의 운영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분 투자도 받을 수 있다.

SKC는 공모전 선발팀들에 약 1억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유무형 인프라를 공유한다. 멘토단과 자문그룹을 구성해 선발팀들을 지원하고, SKC R&D와 기술 교류 기회도 제공한다.

선발팀이 원하는 경우에는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SKC R&D 인프라를 공유할 예정이다. 40년 이상 쌓아온 SKC의 경영, 기술, 공장운영, 안전·보건·환경 노하우 등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무형 인프라도 함께 나눌 방침이다.

이 외에도 SKC는 참여팀이 원하는 경우 사업협력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선발팀과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면 선발팀은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고, SKC는 소재시장 트렌드를 탐색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윈윈"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인프라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공동 투자 등 사업협력으로 경제적 가치로 확장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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