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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총에 쏠린 이목…구조조정설 실체는?

이달 말 제18회 주총 개최, 세부안건 미확정
조직개편 여부 및 송문선 대표 거취 촉각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8-03-07 15:16

▲ 대우건설 종로 본사, 노동조합이 설치한 최대주주 경영 비판 현수막이 눈에 띈다.ⓒ대우건설 노동조합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은 건설업계가 대우건설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매각 실패 이후 첫 공식행사인 만큼 향후 재매각을 위한 경영정상화 방침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말 제18회 주총을 개최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상정 안건 등 세부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 다만 지난 2월 초 매각 실패의 빌미를 제공한 해외사업부문 등의 조직 개편 규모와 송문선 대표의 거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최근 업계에 돌고 있는 구조조정설의 실체가 이번 주총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대우건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최근 대우건설은 물론 금호타이어 매각에 실패했다. 더욱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및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한진해운 물류대란 등 비금융 자본의 잇따른 실패의 주범으로 떠오르면서 비난여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산은으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나온 것이 대우건설 구조조정설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외사업부문에서 3000억원가량의 추가 부실을 회계에 반영했다.

지난 2016년 해외공사 부실을 완전히 덜어낸 '빅베스'를 단행하고 "더 이상의 추가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대우건설인 만큼 후유증이 컸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호반건설이 인수작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부문 인력을 감축하고 회사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두지휘해온 송 대표도 희생양 격으로 이번 주총을 통해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물론 이번 주총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 없이 지난 2017년 주총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재무안정성과 신성장동력 발굴 강조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우건설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는 보수적 회계기준을 적용했을 뿐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건설업 해외사업의 주요 리스크 잣대인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도 12.4%로 업계 평균인 25%에 못 미친다.

더욱이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은 매년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만큼 큰 규모의 개편이나 인위적 인력 감축 등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지난해 11본부 1원 2실 50담당 101팀이었던 조직을 8본부 1원 37실 98팀으로 축소했다. 100명이었던 임원수도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로 더 이상 줄였다가는 업무 진행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추후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조직 효율화 수준의 작업은 있을 수 있겠으나 인위적 구조조정 등은 논의된 바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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