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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신규 자본 반드시 필요 …해외자본 유치 찬성"

금호타이어 "실효성 있는 노사 자구안 마련 필수적"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03-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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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해외 자본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노조의 조속한 협조를 요청했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6일 금호타이어 사내 게시판에 '현 회사 상황에 대하여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올리고 현재 경영 현황과 법정관리 가능성 및 해외자본투자에 대한 회사 입장을 밝혔다.

김종호 회장은 "17년 연결 매출액은 2조8773억원(잠정공시기준)으로 전년 대비 699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69억원의 적자, 당기 손익은 3년 연속 적자 상황"이라며 "3개월에 걸친 외부회계법인 실사결과,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는 4600억으로 청산가치 1조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실효성 있는 노사 자구안 마련이 앞으로 회사 회생의 필수 요건이며 또한 만기 도래 채무 규모와 현재의 자금 수지를 감안할 때 신규 자본 투입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만약 3월 말 자구안 마련이 실패해 법정관리로 넘어갈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급여 및 비용 지급이 동결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국내 많은 회사 사례에서 보듯이 법정관리 신청 자체가 인원 감축을 포함한 혹독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생계획안이 인가됐다 하더라도 경영정상화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종호 회장은 현재 회사 재무 상황 고려할 때 신규 자본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해외의 건전한 자본이 회사를 인수해 투자를 진행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에서는 해외자본 투자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외자 유치와 관련 회사측은 △국내·해외 공장 포함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투자 실행 능력 △회사 전체 종업원의 고용 안정 보장 △외부 투자자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영업·생산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호 회장은 "외자유치 추진은 회사 스스로 기본적인 생존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자체 노력을 병행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노동조합과 협의해 추가적인 자구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재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급여는 최대한 빠른 시기에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2일 금호타이어 처리방안으로 중국 더블스타를 통한 외자유치 추진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채무 만기 연장 등의 결정을 이달 말까지 미루면서 금호타이어에 외자 유치 동의서를 포함한 노사 합의서를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노조측은 해외 매각에 강력히 반발하며 부분파업 연장에 이어 15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서는 등 대정부 투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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