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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추월한 벤츠-BMW, 수입차 상승세 어디까지?

벤츠-BMW, 한국지엠·르노삼성 누르고 내수 판매 4~5위 등극
수입차 판매량 뛰는데 국산차 판매 저조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03-08 16:03


수입차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국산 완성차업체를 압도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928대를 기록했다. 2월 설 명절과 영업일수 감소에 따라 전월보다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

반면 완성차 5사의 2월 내수 판매량은 10만5432대로 전년보다 11.9%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 등 이슈로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르노삼성도 신차 부재로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국산 완성차와 수입차를 합해 2월 전체 내수 판매량 12만5360대 가운데 수입차 점유율은 15.9%로 지난해 15.2%에서 꾸준히 확대중이다.

특히 수입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의 기세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각각 6192대, 611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벤츠와 BMW는 한국지엠(5804대)과 르노삼성(5353대)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내수 시장에서 벤츠와 BMW가 현대-기아-쌍용차에 이어 4~5위를 차지한 것.

벤츠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완성차 5위 쌍용차의 턱밑을 추격하며 그 기세를 높여왔다. 올 들어 지난 1월 7509대를 판 벤츠는 르노삼성(6402대)을 제치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5위를 꿰찬데 이어 2월에는 4위까지 따라올랐다.

▲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역시 꾸준히 벤츠와 수입차 왕좌를 겨루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완성차업체를 뒤로 하고 판매 5위에 등극했다. 벤츠-BMW 양사와 쌍용차(7070대)와의 차이도 크지 않아 현대-기아차에 이은 국내 업계 3위 진입도 노려볼 정도다.

지난해 완성차가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수입차 시장은 전년의 역성장을 극복하고 성장세를 보여줬다.

수입차협회는 2018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약 9% 성장한 25만6000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올해 내수 시장의 판매 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국산차 판매량은 1.9% 감소한 데 반해 수입차는 1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1~2월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는 4만10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올해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재개와 더불어 60종 이상의 신차 판매가 예고된 상태로 한국시장 확대에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들의 신규 수요 개척을 위한 엔트리 라인업 확대가 적극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흐름에 따라 SUV 차종의 라인업 확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볼륨 확대를 노리는 수입차업체들의 적극적인 할인공세가 더해지면서 판매량 상승에 불을 당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완성차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올해 완성차 업체들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수입차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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