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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명가 노린다...삼성증권 올해도 IPO 드라이브

신원정 IB 본부장 전무로 승진하면서 사업에 더욱 힘실려…트랙레코트 강화
아벨리노랩·압타바이오 등 바이오기업 주관에 두각…"전문지식과 안목 덕분"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8-03-08 17:27

▲ 삼성증권은 지난해 부터 IPO 등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신원정 IB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EBN

삼성증권이 올해 연달아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공개(IPO)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이나 해외기업 주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부터 IPO 등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신원정 IB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아이엔지생명, 신흥에스이씨 등 4곳의 주관을 담당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두자릿수의 주관을 맡았던 것과 비교하면 초대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증권이 수임한 IPO 총 건수는 55건을 기록하면서 점진적으로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삼성그룹이 바이오사업을 미래 먹거리, 신수종 사업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삼성증권도 IPO와 리서치 센터 등에 제약·바이오 담당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 몸값이 높은 리서치 인력 중 한명인 이승호 연구원 영입 이후 최근에는 서울대 약학박사인 김원제 VP를 영입했다.

이같은 인력 강화는 미국 안과 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인 아벨리노랩과 상장 주관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안목으로 바이오 기업 상장 주관을 따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최근에는 또 신약 개발업체 압타바이오의 IPO 주관사로 낙점됐다.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올해 4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압타바이오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형태의 투자도 양사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 IPO는 비상장기업에 투자해 이 기업이 상장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을 노리는 투자방식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신라젠 프리IPO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면서 증권사들이 프리IPO를 확대하는 추세다.

해외기업 IPO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국내 증시에 6년 만에 등장하는 일본 기업도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일본 면세점 운영회사 JTC는 현재 상장예비심사가 한창이다.

최근 코스닥 상장 주관 계약을 맺은 '뉴지(NUZEE)' 역시 해외 기업이다. 뉴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를 둔 소비재 기업으로 기능성 음료 시장의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이번에 공격적으로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놓으면서 향후 상장 주관 계약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올해 10개 이상 기업을 상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전 부터 IPO 전문 인력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등 IB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명가답게 리테일과 연계한 IPO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