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부회장, 베트남 방문해 현지 투자 확대 및 협력방안 논의
허수영 화학BU 부회장, 국내외 사업장 방문 점검
신동빈 회장 구속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롯데그룹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직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 신 회장 구속 직후 결성된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황 부회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응웬 수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현지 투자 확대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롯데는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사업 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건설 등 그룹의 핵심사업이 잇달아 베트남에 진출하며 활발한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화학 부문을 총괄하는 허수영 화학BU 부회장도 활발한 국내외 사업장 방문 점검 등을 통해 조직 안정화를 꾀하면서 황 부회장을 거들고 있다.
3월 중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 중국 자회사와 여수, 대산, 울산의 국내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인 황 부회장은 5월에는 동남아 출장길에 올라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사업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6월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LC UK 등 현지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송용덕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호텔&서비스BU도 최근 롯데호텔, 롯데JTB, 롯데면세점, 롯데홈쇼핑 등 주요 관광·유통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지난해 12월 오픈한 일본 롯데 아라이리조트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일본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신 회장은 국정농단 의혹사건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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