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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망 '비관적→장밋빛' 바뀐 이유는?

데이터센터용 서버D램 수요 강세 여전…가격 상승 요인
2019년 중국발 과잉공급 경고…수율 및 품질 문제 남아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8-03-12 15:34

▲ 16Gb(기가비트) GDDR6 그래픽 D램.ⓒ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수급불균형 완화 시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꺾일 것으로 예상됐던 비관론 대신 장밋빛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술 축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리고, 서버향 D램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바일에서의 정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시장의 호황이 끝나고 공급 과잉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는 당초의 전망과 달리 메모리 매출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 규모가 4510억달러(약 483조원)로 지난해 대비 9.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공개했던 보고서에서 전망한 성장률인 7%보다 2.5%p 상향조정된 수치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투자보고서에서 "전 세계 D램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때문에 32GB서버모듈 가격이 1개월 만에 5%나 올랐다"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북미 인터넷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확충하면서 서버D램 가격의 제품이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3~5%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모바일 기기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주춤할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올해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이 960억달러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호황은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에 기인하고 있다.

D램은 미세공정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또한 기존의 평면 낸드로는 집적도의 한계가 있어 셀을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3D낸드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 고점을 점치는 가장 큰 변수는 중국발 공급 증가다. 중국은 실제로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후 수십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연달아 발표했다. 2019년부터는 실제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수율안정을 위한 기술력이다. 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양산 단계에 들어가더라도 품질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투자가 D램 대비 비교적 구조가 간단한 낸드플래시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D램은 한국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압도적으로 높고 구성도 낸드플래시 대비 복잡해 중국을 비교적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며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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