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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한국지엠, 에퀴녹스 출시 미궁에 빠지나?

정부-GM-노사 회사 정상화 빠른 시일내 이뤄져야 출시 가능
에퀴녹스 수입판매 준비는 완료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8-03-13 09:01

생존의 기로에 있는 한국지엠이 올해 내수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유일한 신차인 중형 SUV 에퀴녹스 출시가 미궁으로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5월쯤 출시할 예정이었던 에퀴녹스 출시를 위한 준비는 모두 완료된 상황이다. 현재 수십대의 에퀴녹스가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시승행사 등을 위해 시험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에퀴녹스 TF팀을 만들어 출시 시점과 가격 등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지만 출시 시점을 5월이 될지 6월이 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지엠 철수설 등으로 소비자 신뢰가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군산공장 폐쇄로 GM의 한국사업장 철수설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 쉐보레 에퀴녹스ⓒ쉐보레

이를 방증하듯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올해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1월 7844대로 전년동월대비 32.6%, 전월대비 33.8% 감소했다. 2월에는 더욱 심각해졌다. 판매량은 5804대로 전년동월대비 48.3%나 급감했다. 완성차 순위도 쌍용자동차에 밀려난 4위를 기록했다. 2월 누계 판매량은 1만3648대로 전년대비 40.3%나 줄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5월쯤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지엠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출시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하루 빨리 정부와 GM, 노사간 ‘회생안’이 마련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야만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에퀴녹스가 실패할 경우 내수판매는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질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군산공장 폐쇄로 지난해 기준 내수 약 2만대 수요의 크루즈와 올란도의 생산이 중단된 상황에서 소형 SUV 트랙스와 경차인 스파크에만 의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올해 2종의 신차가 배정된다고 해도 생산이 본격화되는 시기는 2020년부터나 가능하다. 에퀴녹스가 올해와 내년은 버텨줘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혼란이 수습되고 정상화 단계를 밟아 나갈 때 고객에 대한 브랜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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