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부동산 PF 담당 강석범 상무 프로젝트투자본부장으로 영입
올 초 신명호 IB 사업 부문 대표 영입…추가 인력 확보로 실적 기여 확대
유안타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에 프로젝트투자본부를 신설하는 등 IB 수익 강화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하나금융투자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실 영업상무를 지냈던 강석범 상무를 프로젝트투자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초 신명호 전 하나금융투자 IB 본부장을 신임 IB사업부문 대표(전무)로 선임하고 직책을 부문장에서 대표로 격상해 사업에 힘을 실었다.
신 대표는 삼성증권에 입사해 20년 넘게 IB업계에 몸담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대차투자증권(구 HMC투자증권)에서 기업본부장을 지냈고 SK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동부증권 IB사업부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 대표는 취임 이후 큐캐피탈의 블루버드CC 인수자문과 카페24 기업공개(IPO) 등을 달성하며 IB 강화의 신호탄을 올렸다.
강석범 신임 본부장의 경우 대신증권 부동산금융본부 팀장, 하나금융투자 PF실장을 거쳤다. 신 대표와 하나금융투자에서 호흡을 맞춰왔고 지난해 유안타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PF의 주관업무를 따내는 등 부동산PF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시너지는 배가 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동양그룹 부실화 과정에서 유가증권 판매 관련 분쟁으로 영업력이 크게 훼손됐지만 대만계 유안타 그룹 편입 후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면서 IB 수익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에 대해 평판위험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한진·롯데알미늄·무림캐피탈·해원에스티 등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고 포스코대우·AJ네트웍스·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의 회사채 인수단에 참여했다.
또 캠시스 주주우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주관하고 두산인프라코어 공모 BW 인수단에 참여하는 등 성과를 냈다.
지난해 유안타증권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7.9% 급증한 590억원, 순이익은 129.6% 상승한 7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B 수익은 전년 대비 30% 급증했다.
유안타증권은 전통 IB 업무인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뿐만 아니 IB 부문 전반에 20명 안팎의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회사채 및 주식 관련 발행영업 경력직을 충원한데 이어 부동산 PF 채용 전제형 인력을 확보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은 전신인 동양증권이 CMA 등 리테일 기반으로 성장한만큼 아직 위탁 수익 비중이 크지만 IB 부문 점유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또한 중국계 기업 IB사업에서 대만 대주주와의 시너지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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