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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거침'없는 트럼프 '기침'하는 증시

  • 송고 2018.03.18 00:00 | 수정 2018.03.17 23:0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신주식 경제부 증권팀장.

신주식 경제부 증권팀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여행법(Taiwan Travel Act)에 서명했습니다. 미국과 대만 공무원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뒷받침하는 이 법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 1979년 미국은 중국과 국교를 체결하면서 대만과의 교류를 최소화했습니다. 이는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방침에 따른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여행법’ 서명은 이와 같은 중국의 방침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미·중 국교 수립 40주년을 불과 1년 앞둔 상황에서 양국의 정세는 무역분쟁 수준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대만 독립을 위한 어떤 형태의 술책과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중국에 미국이 정면으로 도발을 했으니 향후 국제정세의 향방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중국에 있어 대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역린(逆鱗)’을 건드렸으며 이는 양국간 냉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 움직임에 흔들리던 국내 증시에는 더 큰 악재가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상황만 보자면 국내 증시는 강한 탄력을 받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야 합니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확정됨으로써 안보 리스크 해소가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와 제약·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방어미사일) 보복에 주춤했던 자동차, 유통, 화장품 관련주들의 부활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불거질 때마다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코스피지수는 반복되는 잔기침에 2500선을 앞두고 더딘 발걸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3000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우리나라가 경제나 외교적인 부분에서 우려할 만큼 커다란 악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만 따지고 보복관세를 물리는 줄 알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정치적인 문제를 걸고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부시, 클린턴, 레이건 등 중국과 수교한 이후 그 어떤 역대 미국 대통령도 건드리지 않았던 중국의 ‘역린’을 트럼프 대통령이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1.59) 오른 2493.97로 마감되며 지난 2월 2일 이후 다시 한 번 2500선 돌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G2의 싸움은 무역분쟁에서 외교분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G2의 무역분쟁에 기침하던 국내 증시가 이들 강대국의 외교분쟁으로 더 큰 감기에 시달리는 일은 없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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