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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헤지펀드 NH앱솔루트리턴 펀드, 연 15% 수익률 '대박'

  • 송고 2018.03.19 10:23 | 수정 2018.03.19 10:24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도 최근 2개월 누적수익률 2.5%

기관 대상서 개인 확대 검토…수익률 위해 1조원 제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 출시 지속…한국형 헤지펀드 인기

지난 2016년 8월8일 증권업계 최초로 NH투자증권이 선보인 헤지펀드 'NH앱솔루트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 1호'가 연 15% 수익률로 선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6년 8월8일 증권업계 최초로 NH투자증권이 선보인 헤지펀드 'NH앱솔루트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 1호'가 연 15% 수익률로 선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업계 최초의 헤지펀드 상품인 'NH앱솔루트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 1호'(NH앱솔루트리턴 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증시가 조정장세로 부진을 겪었음에도 연 환산 15% 수익률을 달성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앱솔루트리턴 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설정액 약 4500억원을 기록했다. 헤지펀드 상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이다.

2016년 8월8일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한 헤지펀드인 이 상품은 지난해 말 운용보수를 차감한 기준으로 연간 12%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 10년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조정 장세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개월 간(1월16일~3월16일) 누적수익률 2.5% 수준을 유지했다. 덕분에 연 수익률은 15%로 더욱 높아졌다.

통상 변동성에 강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 수익률은 연 5% 내외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연 15% 수익률은 눈에 띄는 성과다.

증시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비결은 NH투자증권 헤지펀드 본부가 'NH앱솔루트리턴 펀드'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20여명 이상의 시니어급 매니저들이 10개 이상의 멀티 스트래티지((Multi Strategy) 전략을 활용해 수익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여명의 시니어급 매니저가 10개 이상의 멀티전략을 활용해 시장 변동성과 무관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며 "펀드 출범 이후 2년차가 되는 시점부터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등 투자자산의 상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 중"이라고 말했다.

'NH앱솔루트리턴 펀드'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출범 초기부터 개인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았던 터라 향후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6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하고 내년까지 1조원 수준까지 키울 방침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운용 수익률을 위해 1조원 이상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하지 않을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측은 "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커지면 운용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그 이상은 투자를 받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 펀드는 NH투자증권의 주력 펀드로 지속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한국은 목적 자산 수요가 많아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헤지펀드 형태와 달리 변동성을 줄인 상품이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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